고등학교 정해지고 입학하고 1학기 기말고사 까지, 아니 9월 모의고사 까지 아이와 공부로 굉장한 실랑이를 벌였더랬습니다. 교과수준도 높고 시험도 어려운데 뭘 믿고 그리 시간을 보내는지....
담임샘도 야자 시간에 앉아는 있는데 효율이 많이 떨어진다고 안타까워하셨더랬어요.
본인도 하는거 같은데 왜 성적과는 연결이 안되는지 스스로 이해가 안되고 있었구요.
그러던 아이가 이번 2학기 중간고사 준비부터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촉매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오늘이 시험 첫날인데 시험범위를 다 보고 문제 풀고 학교갔어요.
본인도 이렇게 공부하고 시험보러가서 기분 좋아합니다.
기초가 조금 부족하니 성적이 당장 오르지는 않겠지만 공부에 대한 태도가 바뀐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2과목 시험본것 중 한과목은 지난 기말고사 보다 올랐나봐요.
그렇다고 1등급 수준은 아니지만요...
앞으로 3일이 더 남았는데 시험범위를 다 읽어보지도 못한채 시험보던 1학기 와는 다른 태도를 보여줘서 고맙다는 생각이드네요.
아직 1학년이니 이런 개선된 태도로 열공하면 앞으로 성적으 계단 오르듯 오를것이라 기대해봅니다.
부모공감 사이트에서 배운대로 아이가 하는대로 기다려주고 참아줬는데
그것이 이제사 효과를 보는건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