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새학년이 되었을 때 같은 반 아이가 된 친구가 동네에서 소문이 안 좋게 난 친구였습니다.
화장도 하고 다니고 학교생활도 그닥 성실해 보이지 않는 친구... 거기에 성적은 더더욱. 남자친구문제까지
하여간 엄마들 사이에서는 거리를 두게 하라고 할 정도인 아이였습니다.
딸애말로든 그 애 엄가가 우리딸이랑 같은 반이 되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된 거라는 말을 처음에 들었을 때는 왠지 모를 불안감과 왜 하필..
하지만 저희 딸은 너무나 좋아하더라구요. 우리 딸과 뭔지 모를 소통이 잘 되는 아이구나를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엄마인지라 딸아이와 그 친구에 대해 조심스럽게 애기를 해보니 그애가 하고 다니는 것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있어 그런 모습이 엄만 믿음이 간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이의 눈에 눈물이 핑 도는 걸 보았습니다. 친구는 곧 자기라고 생각하는 사춘기 시절에 그 친구의 비방은 나를 비방한다고 합니다. 그 애 엄마도 우리 딸이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여 특별히 부탁한 상황인거 보면 전 제 딸이
그애를 잘 이끌어 주고 저희 딸도 겉으로 들어나지 않는 그 아이와의 소통으로 학교생활을 잘 해나가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