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엄마들 사이트에서
힘들다는 글로 도배가 되기 시작합니다. 진짜 본격 명절이 시작되었구나 싶어요 ㅎㅎ
저는 다행히 친정 시댁 둘 다 거리상으로 멀지 않아서 어제는 시댁, 내일은 친정인데
친정 못 가게 하시는 시댁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서 놀랐어요.
아들만 가족이고 딸은 가족 아닌가요? 며느리도 저쪽 집안 딸인데?
자기 딸이 이렇게 못 오고 있다고 생각하면 바로 답 나오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저는 나중에 죽으면 제 자식에게 내 제사 지내지 말고 그냥
기일에 엄마 사진 열어보면서 그때 그랬지 하고 손 모아 기도나 하라 할 거예요. 명절은 가족끼리 여행이라도 가라고...
죽었는데 전이며 나물이며 다 뭡니까. 다 하필 제일 비쌀 음식들 차려놓고.
뭐, 가족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으니 이런 풍습도 변화하겠죠?
어차피 아무도 안 먹는 콩송편이나 녹두전은 만들지 말고,
어차피 모두가 골라 먹는 깨송편, 고기전만 만드는 걸로 법제화 하든지 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모두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