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호기심은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막상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호기심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당황스러우시지요.

아이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먼저 받아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교육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이 이루어지려면

부모님이 먼저 성에 대해 자연스러운 느낌과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이해하는 나이이지요.

지금처럼 호기심을 가질 때 자연스럽게 성교육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궁금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읽어주세요.

“너는 고추가 있는데 동생 고추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거야?”

그리고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세요.

“너의 고추는 음경이라고 부르고, 동생은 여자라서 음순이라고 불러”

“너가 고추라고 부르는 남자의 음경과 여자의 음순을 조금 어려운 말로 성기라고 하기도 해”

“엄마랑 아빠랑 다른 것처럼 동생은 여자고 너는 남자라서 모양이 다른거야”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아이의 호기심이 충족이 안 되고 있다고 느껴지면

“더 궁금해? 그럼 엄마랑 같이 책을 찾아볼까?”

하면서 성기에 관해 그림 자료가 간단히 나온 동화책을 이용하여 같이 읽으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피고, 아이가 생각하는 수준에 맞추어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 해 줘야 할 중요한 내용은

아이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과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한 것이므로 보여달라고 한다거나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는 것,

그리고 남자 여자는 성기의 모양이 다르지만,

똑같이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 몸의 모양은 다르지만, 똑같이 소중한 사람이야”

“네 몸을 누가 보려고 하고 만지려고 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

“너의 몸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 몸도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보여달라고 하거나 궁금하다고 함부로 만지는 것은 안 돼”

그리고 성폭력에 대한 교육도 하면 좋겠지요

“너의 몸도 다른 사람이 만지거나 보려고 한다면 싫다고 정확히 말해야 해”

아이가 자라면서 성에 대한 궁금증을 인터넷이나 친구들을 통해서 해소하는 것보다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성 가치관을 습득하는 것이

왜곡된 성 지식에 노출되더라도 올바른 판단 할 수 있게 해주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다면

우선 부모가 성에 대해 건강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요.

아이의 성에 대한 호기심과 질문이 당황스럽다면

부모가 먼저 성교육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자녀의 성에 대한 궁금증을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그것을 통해 건강하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대화 습관입니다.

부모로부터 성교육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통로이니까요.

[원본글]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부쩍 "성"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할지 고민되어 도움 요청합니다.

동생이랑 욕실에서 목욕하고 놀 때 팬티만 입고하라고 하는데 최근에 딸아이에게 고추를 보여달라고 하고

엄마가 샤워할 때도 쉬가 하고 싶다고 들어와 은근히 중요한 곳을 쳐다보려고 하는 게 저에 눈에 보입니다.

너무 디테일한 부분까지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성"에 대해 알려주면 좋을까요? T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