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도 많이 속상하고 난감하셨지요.

사례만 보고 말씀드린다면

가장 먼저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주세요

“ 친구가 같이 안 논다고 해서 너무 속상하구나. 네가 속상해하니까 엄마도 속상하다”

아이가 계속 운다면 안아주시고 마음을 얘기한다면 들어주시면서 위로를 해주세요.

이때, 중간에 충고( 네가 말을 예쁘게 안하니까 친구들이 그러는 거야 그러니까 네가 말을 잘해야지 등의 어른 입장에서 판단하고 가르치려 하는 것)는 하지 마시고 그냥 안아주시고 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감정이 가라앉으면 대안을 제시해보세요

“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같이 놀 수 있을까?”

아이의 생각도 들어보고 엄마의 생각도 얘기해보세요.

“ 친구를 우리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까? ”

“ 놀이감을 가지고 놀이터에 나가 볼까?”

등등의 대안을 만들고 그중에 하나를 아이에게 선택하게 해보세요.

“ 어떤 방법으로 해볼까?”

그리고 그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친구들이 아이에게 똑같은 반응을 보일 것을 예상하고

아이에게 얘기해주세요.

“ 만약에 놀이감을 가지고 갔는데도 친구들이 너하고 안 논다고 할 수도 있어... 그럴 땐 어떻게 할래?”

그래서 아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생각할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그 생각을 존중해주세요.

“ 그러면 나 혼자 장난감 가지고 놀거예요”

“그래 좋은 생각이야, 친구랑 놀고 싶다면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면 되지 뭐”

6살 아이들은 격려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것, 나와 남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 시기로 자신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면서 위축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아이를 관찰하시면서 작은 변화가 있다면 놓치지 마시고 격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마 전까지 별 모양 그리기 어려워하더니 지금은 별 모양도 쓱삭 잘 그리네”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아이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자유롭게 놀게 하거나, 다른 엄마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면서 친구랑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주세요.

친구들 사이에서 놀이를 주도할 수 있도록 놀이 방법을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손가락 끝에 얼굴 모양을 그려 손가락 인형 놀이하듯이 극놀이를 같이 해주시면서 놀이 방법을 알게 해주시고, 친구들과 놀이 할 기회가 있을 때 손가락에 그림을 그려 보내주시는 거지요. 또, 색종이 접기 중에 동서남북 같은 것을 직접 할 수 있게 가르쳐주셔서 친구들과 놀 때 본인만 할 수 있는 것을 통해 친구들을 가르쳐주고 같이 놀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면 아이 주변에 친구들이 많아지게 도울 수 있을 겁니다. 어떤 놀이 방법을 알려주시면 좋을지는 아이의 상황, 성격, 잘하는 것 등을 관찰하셔서 적합한 것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원본글]

6살 여자 아이 입니다.

놀이터에 갔는데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자

아이가 속상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이럴 땐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