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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이와 공부 얘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이성옥멘토 2018.08.15 16:05조회 3537

어머니, 안녕하세요?

답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강의와 상담일정과 여름 휴가까지 겹쳐서 이제야 답을 드릴 여유가 생겼네요.

 

어머님이 하고 계신 고민은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님들의 고민이 아닐까합니다.

 

"공부와 숙제 먼저 하고 놀아라." vs "놀고 나서 할께."

초등학교 5학년이면 슬슬 부모중심의 무게중심이 친구관계로 옮겨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자칫 노는 것에만 습관이 들게 되면 학습에 대해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으니

중요한 시기라 걱정하시는 맘이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대신해줄 수도 없고, 알아서 스스로 하고 놀면 좋을텐데... 할 일도 안하고

놀다가 나중에는 피곤해서 할 일도 제대로 못하는 것을 보면 정말 속이 상하는 일입니다.

어머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공부가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노는것도 공부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래도 할 일을 놓지면서까지 놀기에만 심취해 있다면 경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초등학교 시기는 공부를 위한 기초체력에 중점을 두시고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찾아보는데 초점을 두시면서

우선순위를 구분하고 습관화 할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시기상의 과제가 모든 개인에게 다르고,

'공부해야 할 때'라는 것도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이 제 개인 적인 그동안의 연구 결과입니다.

 

그래도 우리아이와 어머님께 조언을 드리자면,

잔소리로 서로의 관계에 흠집을 내고,

아이가 공부하면 엄마의 잔소리로 혼난 정서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협상테이블을 준비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서로 감정상태가 좋고, 여유가 있을때 음료수와 차 한잔 준비하시고 마주 앉아보세요.

"엄마랑 오늘 얘기할 시간 되?"라고요. 아이가 안된다고 하면 언제 시간될때 엄마와 이야기 좀 하자고 하세요.

약속을 잡는 것부터  존중이 들어가야 합니다.  

집보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셔서 이야기 하시는 것도 좋아요. (큰소리가 자제될테니까요. )

잔소리로 사람은 잘 바뀌지 않고, 때로는 이러한 형식과 분위기가 마음에 새로움을 주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중요한 문제가 생기거나 하면 차한잔 하는 가족문화를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나중에는 아이가 먼저 "엄마 나 할 얘기가 있어. 시간되?" 라고 할 거에요.

저의 경험담이기도 합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충분히 어머님이 걱정이 되는 점과 의견을 전달하세요.

아이가 생각하는 바도 들어보시고요. 그리고 정말 협상을 해보세요.

협상테이블에 나갈때는 어머님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시고,

아이가 원하는 바도 들어보시면서

지켰을 시 어떤 것을 제공할지 아니면 무언가를 제할지 모든 과정을 아이와 함께 선택하고

협의하는 과정임을 잊지마세요.

 

"엄마가 원하는 것은 네가 할 일을 하고나서 실컷 노는거야. 먼저 놀고 싶은 너의 마음은 아는데

그러고 밤에 하려니 너무 졸려서 다 못하는 것을 보면 걱정이 되. "

아이의 의견도 들어보시고요,

 

이것을 지켰을때 어떤 보상을 원하는 지 아이에게 물어보시고,

들어줄 수 있는 선을 협의하세요. 아니면 아이가 좋아하는 어떤 즐거움을 제하는 조건도 좋아요.

이야기 해보시면 어느정도 가닥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원본글]

둘째 아이가 초등5학년인데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먼저 하고 나니 늘 숙제나 공부가 뒷전이라 하려고 하면 잠이 와서 못하고 늘 해야할 것들만 먼저 해두면 1시간 정도만 할애를 하면 그 뒤는 다 자유시간인데 이 행동습관이 잘 고쳐지지가 않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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