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놀이라고 하면 애매하고요.
제가 요즘 아이랑 장난처럼 시작한 놀이 아닌 놀이가..
안방에가면 아이의 친구가, 욕실에가면 목욕시켜주는 할머니, 장난감있는 방에는 플레잉 티쳐가 있어서
각 각의 구역에서 아이가 율동과 함께 해당 인물을 부르면 제가 짜잔 변신을 해서 역할을 합니다.
목욕시켜주는 할머니는 목욕하면서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고
안방친구는 아이의 요구를 (무조건다는 아니고요) 격한 스킨쉽도 무조건 다 받아주는 친구이고요
놀이방 선생님은 아이와 보드게임을 같이해주는 그런 역할이에요.
아이가 참 좋아해서 계속하는데...
하다보니..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좀 새롭게 놀아주려고 시작한건데..아이에게 혼돈아닌 혼돈을 주는것은 아닌지...
게다가 이 역할놀이에 빠져서 엄마를 찾지 안는다는점...
조만간에 이 인물들 엄마가 다 흡수해서 더 잘놀아주는 엄마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마무리를 해야할거 같은데..
아무래도 제가 쓸데없는 짓을 한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이런 이상한 역할놀이 아무도 ....,.안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