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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중2병.....도와주세요...
이성옥멘토 2018.07.31 04:31조회 2646

어머니, 많이 속상하시죠?

얼마나 상심하고 계신지 글에서 어머니의 속상한 마음이 많이 묻어나고 느껴지네요.

 

어머니, 아이는 자라는 중입니다.

아주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중심으로 돌던 세계가 이제 무게중심이 친구관계로 옮겨졌습니다.

조금 서운하더라도 아이가 크고 있구나, 마음도 몸도 달라지는 시기구나 

받아들이고 인정하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시기 초등학교 다닐때까지 그러지 않다가

갑자기 아이들의 달라지는 행동을 보면서 당황해 하시고

서운해 하십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우리아이 성장에 꼭 필요한 통과의례입니다.

방황을 하더라도 이시기에 해보는 것이 고등학교때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아마도 어머님께서 통제하려고 하고 잔소리를 하면 할 수록

아이는 더 저항하고 반항의 태도를 보이게 될것입니다.  

부모님과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관계가 어색해지고 멀어질수도 있습니다.

이시기는 아이들이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지금은 그런 시기구나... 라고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믿어주시고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여자친구 문제에 있어서도 한계(귀가 시간 등)는 정해주시되

아이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면서 대화를 나누어 보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이 시기 아이들이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은 이성친구는 무엇이 다를까하는

단순 호기심으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동성친구와 노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가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학습문제에 있어서는 스스로 평소 수업시간에 잘듣고,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교과서 같지만 학습법의 진리입니다.

시험은 시험한달전 부터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부터 준비입니다.

수업시간에 잘 들으면 그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에서는 이렇게 학습방법만 몸에 익혀도 고등학교 진학후

공부가 수월해 질 것입니다.

어머니, 전과 달라진 모습에 당황하기 보다 아이의 성장이 잘 이루어지도록

격려하고 응원해 주세요.

어머니가 염려하고 걱정하시는 것보다 아이는 훨씬 강합니다!

 


 

[원본글] 

우리아이는 중2남자아이입니다..

요즘 어디다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음을 어떻게 다잡고 살아야할지 몰라. 여기저기 상담소를 찾아보기도 하고 주위 지인들에게 상담도 하고....그래도 제 맘은 다잡아 지지 않고 아이가 너무 낯설고 분노와 안도가 동시에 오기도 합니다.

마지막 동앗줄을 잡는 심정으로 글을 남깁니다..

우리아이는 초등학교때부터 운동과 공부...외모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물론 저는 그걸 맘속으로만 뿌듯해하고 티를 내지 않았죠..그런아이를 남녀공학 중학교를 보내고 1학년때에도 여자는 물론 또래 친구들하고도 아주 모범적으로 잘지내더군요...공부도 상위권 유지하고요...역시 내가 아이를 잘 키웠어...하고 자만에 빠질때쯤 울아들이 2학년을 맞이하고 1학기 중간고사때 살짝 밖으로 돌더군요...그래도 이정도야 뭐...하면서 그냥 냅뒀죠..

1학기말에독서실서 공부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더라구요...참 기특해하며...남들 다하는 중2병 울아들은 그냥 잘 넘기는구나..난 참 복있는 사람이야...이러면서 시험을 맞이했죠..시험결과는 처참했습니다..시험성적에 아이랑 저랑 실망하며 2학기 부터는 잘해보자 했는데...왠걸요...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하는 겁니다..전 여기서 완전 좌절했습니다.

공부를 해야할 시기에 여친이라니요...말도 안된다 했지만 암말 하지 않았습니다...지금 그리고 방학을 맞이하고 날마다 친구들과 운동하고 학원가고 밤에는 여친만나든 통화하든 이렇게 지냅니다..물론 집에선 폰을 손에서 놓지 않죠...주로 밖에서 생활을 많이하는 편이구요...이런 아이모습은 상상해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몇날 몇일을 울며 고민했습니다..

어째야 하나. 난 어찌 살아야하나...내 인생 목표였는데...모든게 무너져 내립니다...지금맘으론 아이가 잘못된길을 가는것 같아 너무 맘이 조바심나고...다들 한때라 하는데...그럴까 싶고...저아이가 왜저러나 싶습니다..

 

이런녀석이 공부를 다시 잡을수 있을지...밖으로 돌다가 못된 행동을 하지 않을지...집을 싫어하지않을지..거짓말이 늘지 않을지....별별 생각으로 날마다 뜬눈으로 열대야를 보냅니다..지금도 눈물이 나올라합니다..정말 얼굴보고 상담하면 눈물이 펑펑 쏟아질 정도로 맘이 아픕니다..

 

이젠 다 내려놓고...아이한테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아이를 잡아줄수 있을지 묻고 싶습니다..아이는 집에와선 말도 잘하고 그렇습니다..공부할때 꼭 방문을 닫을려고 해서 저랑싸우죠...(인강을 제대로 안듣는것 같아서요..근데 아직도 문을 열지 않고 닫고 하네요ㅜ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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