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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초등4학년 고민입니다.
이성옥멘토 2018.07.11 15:57조회 3364

어머니, 많이 고민되시죠?

아이의 교우문제 어디까지 개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아이가 비교적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아이라면

우리들이 개입하지 않더라도 수월한 면이 있는데

우리아이가 기질과 성격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수동적이고 맘속의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부모로서 어디까지 나서 주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어떤것이 우리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혹시 섣부른 우리들의 개입이 우리아이의 교우문제에 부정적인 영향과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리들의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적 소견에서 말씀드리자면 부모로서 큰 그림을 가지고 시작하시길 응원합니다.

우리아이의 인성(인간다운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방법을 경험하도록 이끌어주자.

우리아이는 앞으로의 삶에서 여러가지 크고 작은 문제를 만나게될텐데

그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지금 경험하게 하자.

그렇게 되면 우리아이는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 도움이 되는 친구,

친구와의 갈등 해결하는 방법.

더 나아가서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일단, 지금 올려주신 단편적인 이야기만 가지고 정확한 조언을 드리기는 어려운 점이 있음을

양해해 주시고 읽어주세요.

 

먼저, 아이의 상황을 잘 파악해 보셨으면 합니다.

 

현재 우리 아이가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우리 엄마의 고민은 내가 전화를 해주어야 하는 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나두어야 할까? 이거 같구요.이문제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아이 상황파악과 진단입니다.) 

1. 그 절친이라는 아이와 관계가 멀어진 것인가요?

2. 친구들 앞에서 힘겨루기를 하면서 넘어져서 다치면서 자존심이 상했나요?

3. 우리 아이는 그 절친이라는 아이와 관계가 나빠지면 친구를 사귀거나 학교생활을 하는 것에 문제가 될까요?

 

이 중에서 1, 2는 비교적 쉬운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3번이 문제일 경우 부모로서 적절한 개입이 필요합니다.

1, 2는 다음의 해결방법으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거의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3의 경우는 다릅니다.

3의 경우에는 절친아이 부모님께 전화를 거셔서 우리아이와 다툰이야기,

그 것을 통해 아이가 크지 않지만 다친 것과, 상대아이도 다치지는 않았는지 물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일종의 경고입니다.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만일 이것이 지속적인 문제가 될경우 학교 담임선생님께 알리셔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큰 문제가 이닐 것이기에 다음의 해결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우리아이의 정서지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나셨어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무슨일이 있어도 나는 우리아이 편임을 알려주기

친구와 다투면 안되지 보다 아이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세요.

아이는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를 헤쳐나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만 기술해 보겠습니다.

'절친인데 나에게 000녀석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너같은 녀석은 친구도 아니야. 난 너랑 안놀고 싶다.

너무 서운하다. 자기도 그랬으면서 나쁜녀석!!!

친구들 앞에서 밀쳐서 무릅도 다쳤는데 저런 녀석도 친구라고!!'

 

엄마가 먼저 우리아이의 서운함과 분함, 마음을 공감해 주고 나서  

상대편 아이가 '왜 그랬을까?'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왜 처음부터 3학년 아이들과 놀때 함께 끼워주지 않았을까?

왜 우리아이랑 다른 친구들이 놀때는 또 끼워 달라고 하면서 안된다고 하자

우리아이에게만 와서 힘겨루기를 한 것일까?  

하교길에 한 행동은 또 이유가 무엇일까?

이유없이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상대아이의 입장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충분히 우리 아이가 공감을 받아야 상대편의 입장을 고려해볼 여유가 생긴다는 것

기억하시고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나서 

이제 00이랑 어떻게 하고 싶은지 다시 물어봐 주세요.

아이가 지금의 관계가 불편하다고 하면서 여전히 엄마가 전화해 주면 좋겠다고 한다면

이것은 너의 문제이니 스스로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임은 알려주시되 전화를 걸어주시고,

충분히 자신의 서운했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상대아이의 입장도 " 정말 궁금하니까 너는 왜 그랬는지 말해주면 좋겠다."라고

물어보라고 해주세요.

 

아이가 이번의 문제를 잘 뛰어넘길,

그래서 다음에 이보다 큰 문제를 만나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큰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원본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어제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무릎을 내밀면서 흙모래 바닥에 넘어지면서 쓸려서 피부까 까져 쓰리다고 하며 상황설명을 이렇게 하더라구요

점심시간에 반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러 나가  몇명의 친구들은 공 찾으러 가고 우리아이와 절친인 친구2명은  운동장에 3학년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합류해서 놀고 있길래 같이 하자고 했더니 절친이 못하게 말로 막고 3학년 한테도 그런 비슷한 말을 시켰다고

공을 찾아서 같은반 친구들끼리 하고 있는데 절친이 보고 시켜달라고 왔길래 우리 아이친구들과 다른친구들 모두 절친에게 너도 안시켜주었으니 너도 하지마 하고  이구동성으로 못하게 하니 그 친구가 3학년 한테 가다가 다시와서 우리아이한테 시비비슷하게 하면서 힘겨루기 하던 중 우리애가 운동장바닥에 넘어졌고 넘어지니 그 친구는 그냥가버리고 우리애는 일어나서 보니  무릎에 상처가 나 있었다고..  다음 수업때문에 더 이상 말도 못하고

또 혼자 하교 하는데 절친이 다른 친구와 나오면서 우리아이한테 "월요일날 00가 공가져오면 넌 안시킬거라고" 하면서 가버리는 모습을 보고 말로도 상처를 받아서 왔더라구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주면서  우리아이에게 스스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했더니 엄마가 전화를 해주면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하네요

절친이 그렇게 해서 더 속상해하고 상처를 받았다고...

제 생각은 힘들고 속상하지만 우리아이가 스스로 친구와 풀어나아가기를 바라는데

저희 아이가 남들한테 불편한 말이나 행동을  잘 못하고 힘들어 하는 편인데 그래도 하라 해야하는지?

아님 아이가 말하는 방법대로 해주어야 하는지?

유독 우리 아이만 이런고민을 하는지? 이런 비슷한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됩니다.

도와 줄 수있는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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