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날씨 진짜 좋네요.
오늘도 서울 온도가 20도가 넘는다고 하니 이러다 봄 없이 금방
여름이 찾아올 것 같아요^^
이렇게 산뜻한 봄날은 찾아왔는데.... 집을 보고 있으니 산뜻하지 않고
우울합니다~~~~
봄맞이 새단장을 해 보겠다고 월요일부터 야심차게 집안 정리를 했어요.
일단 거실에 있는 책장의 방향을 바꿔보려고 책장에 있던 많은 책을
꺼내 박스에 담았어요.
그러고 나니 반나절이 지나갔어요ㅋㅋㅋ 책 가지고 씨름했더니 정말 힘이 드네요.
그래서 일단은 오늘은 여기까지~~~~ 하면서 쉬었지요ㅎㅎ
그리고 다음날 전날 책 꺼낸것 마무리 해야되는데 제 눈에 또
싱크대에 있는 안쓰는 그릇들과 냄비가 눈에 들어왔어요.
또 다시 싱크대를 뒤집고 안쓰는 그릇들을 죄다 꺼내 정리하고
박스에 담았어요. 또 오늘은 여기까지.... 쉬고 싶어요~~~~^^
저희집은 지금 거실, 주방 박스들과 전쟁을 치루고 있어요.
진짜 걸어다닐 공간이 없어요~~~~
남편과 딸아이가 오더니 하는말이 "우리 내일 이사가?ㅎㅎ"
한눈에 봐도 지금 저희집은 당장 이사갈집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월요일부터 시작한 집정리가 금요일이 된 오늘까지도 그대로에요.
제 눈에 보이는건 쌓여있는 박스들뿐...
집정리를 하겠다고 시작했는데 집이 더 난장판이 되었어요ㅠㅠ
박스에 들어있는 책과 그릇들 다시 제자리에 넣어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ㅋㅋ
젊을때는 나름 정리의 여왕이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정리정돈이 진짜 잘 안되용~~~~
왜이렇게 항상 마음만 앞서는지....
다른분들은 안 그러는데 저만 이런 것 같아 갑자기 오늘은 또 우울모드에요ㅠㅠ
마음같아서는 박스에 있는 것들 다 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