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교 올 73개 내년 200개로
- 대학도 1·2년 정규과정 포함
초·중·고교 현장의 진로 교육과정 정착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진로교육 집중 학년·학기제'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진로교육 5개년 기본계획'(2016~2020)을 발표했다. 진로교육 집중 학년·학기제는 올해 일반고 37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내년엔 시범학교가 200개교로 늘어난다.
집중 학년과 학기제에서는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서 진로활동의 비중이 늘어난다. 학교급별로 모든 학년·학기에서 운영할 수 있고 진로 체험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꿈과 끼 교육에 초점을 맞춘 '자유학기제'와는 다르다.
학교급별 교육과정을 보면 ▷초등학교는 '진로 인식' ▷중학교는 '진로 탐색' ▷고등학교는 '진로 설계' 순으로 구체화하게 된다.
진로전담교사가 없었던 초등학교에 올해부터 우선 보직교사로 진로교사를 배치한다. 지난해 중·고등학교 95.3%에 진로전담교사가 배치됐고 2020년까지 100% 배치할 방침이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교육부는 교육대학과 사범대 교과목에 진로 관련 과목을 새로 편성하고, 2017년 교육대학원 10곳에 '진로진학상담' 전공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문직업인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시니어 등 지원 전문인력을 2020년까지 3000명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학생의 진로교육을 위해 대학 재정사업과 연계해 1, 2학년부터 진로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도록 하고 현장실습(인턴십) 과정을 확대한다.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지도교수제 및 교직원 연수 시행도 권장하기로 했다. 양질의 진로체험처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체험처 제공을 의무화하고 교육 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로 체험 활성화를 위해 대학·기업·공공기관 등 다양한 협력처를 확보하고,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해 진로 교육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 국제신문 2016. 04.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