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로그인 해주세요
닫기
함께 나누고 싶은 일상 이야기를 자유롭게
오지랖은 이제 그만...
리프 2016.05.12 15:56조회 3678

지하철 타고 가는데 어르신 한 분이 사탕을 주시더라구요.

이빨에 들러붙는 캬라멜도 좀 그렇고 개인적으로... 일본산인것도 좀 그렇고 해서 

애가 아직 이를 잘 못 닦아서(당시 두 살이었어요) ^^ 그래도 감사합니다~ 하고 거절했는데 굳이 손에 쥐어주시며...

여기까지도 괜찮은데 지금 먹이라고 자꾸 강요하셔서 -_- 네네 했더니 물티슈를 주시더라구요.

물티슈 있다 거절했더니 애 먹이고 손 닦아줘야 하다며 받으라고 -_- 있다니까요?

진짜 있냐고 가방 열어보라고 -0- 경악 ㅋㅋㅋ 기어이 열어보고 가셨다는 ㅋㅋㅋ

 

요즘 날씨 참 들락날락하죠. 반팔입긴 춥고 긴팔입긴 덥고.

반팔 위에 긴팔 가디건 입혔더니 이 날씨에 애 긴팔입혔다고~~~ 애 쪄 죽는다고~~~~

한참 놀다가 날이 조금 더워지길래 가디건 벗겨 반팔 입혔더니 반팔 입혔다고~~~ 엄마가 철이 없다고~~~

뭐 이런 경우는 많죠 ㅋㅋ 사탕 먹이면 먹인다고 난리 안먹이면 엄마가 유난이라고 난리...

흙 만지면 지지 만지게 둔다고 난리 못 만지게 하면 엄마가 오바육바 난리...

어린이집 보내면 게으른 엄마, 안 보내면 애 사회성은 안중에도 없는 미련한 엄마... ㅋㅋㅋ 후후

 

아이가 요즘 쌍커풀이 생길락말락해요 ㅋㅋ 일어나서 눈 팅팅 부은 아침엔 없고 실컷 놀다가 때꾸눈이 되면 있고 ㅋ

뭐 아주 랜덤으로 생기더라구요. 근데 어제도 애기 이쁘다고 가까이 오셔서는 막 저랑 애랑 훑어보시더니

저런저런~ 엄마는 쌍커풀이 있는데 애는 쌍커풀이 없네? 아빠를 닮았나?

엄마가 성형수술을 했나? 애도 해줘야겠네~ 

...

 

후후후 맘 좋은 새댁 되기는 글렀습니다 ㅋㅋㅋ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정색하는

건방지고 예의없는 새댁이 되어가고 있어요 ㅋㅋㅋ

아가씨 때에는 누가 뭐라고 하면 아 그런가? 어머 그래요? 듣는 척이라도 했는데

아기 엄마 되고 진짜 별 꼴을 다 겪다보니 이제 뭐래... 하게 되네요 ㅋㅋ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그냥. 간만에 하소연 해 봤어요. 

뭐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다, 관심의 일종이다. 하는데 저는 그런 관심 필요 없으니 개나...

휴. 이번주 주말에는 또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관심'이라는 미명 아래 얼마나 쓸데없는 잔소리를 들을지.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ㅜㅜ

 

 

 

 

 

 

 

 

댓글 3
1,336개 (51/67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수요일의사과
3321
2016.05.14
리프
3679
2016.05.12
연이훈이맘
2014
2016.05.11
낯선여행자
2250
2016.05.09
그린코코아
2161
2016.05.09
스윗헐크
2108
2016.05.08
마가리다
2050
2016.05.08
풀잎76
2303
2016.05.07
쁘띠꾸숑
2114
2016.05.05
퓨어맘
2065
2016.05.05
수요일의사과
2310
2016.05.04
내인생은 흑..
2071
20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