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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무조건 반항하는 나이!
한나예요 2017.04.14 10:09조회 2540

무조건 반항하는 나이가 사춘기인거 같아요.

지금 4살 여자아이 키우는데, 요즘이 사춘기인지...ㅎㅎㅎ 미운네살 노릇하고 있네요.

 

사춘기 때 돌이켜보면, 뭐 하나 건수만 잡으면 빗나갈려고 하는 습성이 있었던 거 같아요.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시기지만, 현명하게 잘 넘겨야 할 시기이기도 해요.

그럴 때 부모님이 그 건수를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자주 하는 경우,

'나는 집이 편하지 않기 때문에 밖으로 나도는거야!' 라는 합리화가 시작됩니다.

형제, 자매와 비교하는 경우,

'나는 집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는거야' 라는 식으로요~

 

저는 사춘기 때가 IMF터질 무렵이라서, 저희 집도 많이 어려워졌어요.

비교적 부유하게 자랐었는데, 건설업하는 작은아부지 보증 서준게 잘못되어 집에 있는 빌딩이 넘어가고,

집도 반지하 작은 집으로 옮겨가게 되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어요.

부모님도 많이 힘드셨을테고, 교육비 한창 들어가야 할 자식 2에, 앞은 보이지 않고,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돈 때문에 부모님 싸운 것도 그 때 첨 봤고, 술에 취해 죽고싶다고 울던 아빠 모습도 그 때 처음 봤어요.

 

근데, 가족의 방황은 한 열흘,,,

부모님이 우리 다시 해보자! 니네도 이제 많이 컸고, 힘들지만 해보자! 라는 가족회의 끝에

부모님은 새벽부터 일하시고, 퇴근하고는 공부를 하셨고,

저희도 부모님 일 도와드리고(용돈 대신 알바비 주셨음ㅋㅋ) 밤에 다같이 공부했었어요.

그 사이 대학도 장학금 받아갔고, 대학동안 아르바이트 해서 생활비도 보태고, 경제관념도 생기고,

부모님과 함께 의견 모아가며 10년 바짝 살았더니 어느덧, 작은 집에서 큰 집으로, 더 좋은 동네로 옮기고,

지금은 마음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 앞에 당당하게 행동하고, 지침을 주시고, 솔선수범 해주신다면,,,

중간중간 힘든 일은 있을지언정(저도 사춘기 때 부모님 원망을 할 때도 있었지만), 크게 보면 가족이 더 단단해지고,

인생공부 했던 시기였습니다.

 

자녀 앞에서 비굴해지지 말고, 너 때문에 내 인생 포기했다고 하지 마시고,

꿋꿋하게 당당하게 바른길로 가시면, 사춘기 자녀들도 반항하면서도 따라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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