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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철부지 엄마를 다스리는 중2 딸...
최강마미 2016.10.16 13:23조회 2876

한동안 잠잠해 중 2 딸이 사춘기가 끝난 줄 알았더니

다시금 날 선 발톱을 들어내는 고양이 처럼 잔뜩 독이 올라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잘 밥먹다 이거는 짜고 저거는 싱겁고

이건 왜이렇게 탔어요... 라며 신랑도 하지 않는 음식 타박..

 

에이 나도 승질 있거든

 그럼 먹지마~~ 했더니 숟가락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휙 날라가는 사태가

 

어  너 오늘 잘 걸렸어...

그동안 까칠하게 굴며 속을 긁더니 딸과 한판 붙었네요...

 

딸은 울고 전 소리 소리 지르며 ㅋㅋ

밥 다먹고 가 그랬더니 울면서  밥먹는데

 

딸을 굴복시켰다는 쾌감뒤에 밀려오는

 

참 철없는 엄마다 다 지나가는 사춘기시절을 왜 유난스럽게

맞서서 긁어 부스럼을 냈는지..

미안하던차

방안에서 나오던 딸이 내민 글 몇줄

 

엄마 죄송해요..

아시죠 제가 이런 애가 아닌데 누가 내안에서 날 조정하는지

화도 나도 짜증도 난다며...

제마음을 잘 다스려 볼께요...

 

이런 편지가 아~~ 딸은 자기 마음을 다 알고 다스리려하는데

이 철없는 엄마는 ....

 

차마 미안해서 딸에게 말도 못하고

점심에는 좋아하는 떡볶이... 어묵 팍팍 넣어 해주면

엄마를 용서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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