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문화센터에서 모 브랜드 유아 발레 일일특강을 다녀왔어요.

제가 볼 때에는 이게 대체 뭐냐 싶을 정도로 허접해서

(선생님께서 구연동화나 동작에 대한 설명, 아이들 관심을 집중시키는 걸 너무 못하셔서 충격받았어요.)

아 특강 듣길 참 잘했다. 이 수업은 절대 듣지 말아야지!

5살부터 배우는 정식 발레 수업을 들어야겠다 강하게 마음 먹게 해 준... 나름 고마운(?) 탐색의 시간이었거든요.

찾아보니 정말 영어 발레 수업인데 영어회화 막 엉터리고 콩글리쉬 쓰시고... 그렇다는 얘기도 있네요.

아무튼 그렇게 하루 다녀왔는데 아이가 발레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요.

발목이 두껍고 강한 아이들은 나이가 어려도 받아주는 경우가 있대서

제가 내년부터 보내려던 정식 아트센터 어린이 발레에 문의해보니 여기는 나이 제한을 칼같이 지키더라구요.

지금 당장 놀이 위주의 수업을(반드시 다른 선생님으로 ㅜㅜ) 먼저 듣다가 클래식으로 갈아타면 흥미를 잃을 것 같아요.ㅜㅜ

제가 피아노 배우면서 그랬거든요. 반주법 너무 재밌는데 부족함을 느끼고 다시 클래식 할라니 우와 ㅋㅋㅋ 안해 안해 ㅋㅋ 

그래서 제 고민은

1. 나중에 정통 클래식 발레를 배우지 못하더라도 지금부터 놀이 발레를 시작한다.

2.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클래식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