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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부모통증, 부모마음 다스리기 (한기연 박사님) #1
지극히평범 2018.03.02 00:38조회 2171

얼마 전부터 수강중인 부모교육.

정말 그 여러가지 강의들이 다 듣고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처음으로 고른 과정.

 

부모통증, 부모마음 다스리기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아이를 웃게 하고 싶다, 행복하게 하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울지 말아주지, 떼 쓰지 말아주지, 왜 이럴까...

난 너무 힘들어, 버거워, 쉬고싶어 이런 마음이 한가득...

 

그래서 수강하게 된 부모통증.



 

이 강좌의 강사는 한기연 박사님으로, 임상심리 전문가 이신데요.

 

시작하는 순간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 내 마음을 콕 찝는 듯한 서론에 울컥하더라구요.

특히 아이에 대한 사랑만으로 버거운 양육..

이 말이 어쩜 그렇게 마음에 와 닿던지... 



 

출산을 하면 주변의 축하를 많이 받지만...

정작 육아는 인내의 연속이라는 것.

이 말이 더 마음에 와 닿아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사실 임신하는 순간부터 복불복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견뎌야 하는 시간들을 마주하고 있는 중인데요.

물론 아이를 보는 순간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행복할 때도 많지만,

울거나 내 몸이 힘들거나 할 때에는 다 하기 싫고, 손 놓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힘들 때 마다 버틴다, 버텨야한다. 이런 생각을 종종 하곤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화를 내고 또 미안해서 안아주고....

소리 질러 미안하고, 무서움에 우는 아이를 달래주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며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해요.

지금 현재 아이와 나 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내면에 존재하는 다른 원인들이 쌓여 폭발하듯 분출된다는 것인데요.

 

육아를 하다보면 너무 힘들어 감정적으로 조절이 잘 안될 때가 있어요. 

육체적으로도 지치고 피곤해 혼자있고 싶을 때도 있구요.

강의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육아는 장시간 전일제 근무이기 때문인데요.

그럴 때마다, 몸도 마음도 지칠때마다 불쑥 찾아오는 부모로써 문제적인 행동들..

 

저도 생각해보면 저의 내면에 있던 다양한 과정들에서 생긴 기억들이...

어릴 적 싫었던 부모님의 모습이 나에게도 나타날 때면... 스스로도 괴로운데요.

내가 느꼈던 그 괴로움이 아이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싶어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람은 애착형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동물들은 특정 시간 내에 애착을 형성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강연에서 사람은 애착형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로이 알 수 있었어요.

 

이제 만 4살인 첫째, 그리고 7개월 갓 지난 둘째.

한 명일 때에는 바로 다독여주며 케어해줄 수 있었는데..

둘이 되다보니 하루의 끝에선 둘 다에게 잘 해주지 못한다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남더라구요.

 

앞으로 이 두 아이에게 어떤 애착형성을 해줘야 할지...

조금 더 반성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보듬어 갈 양육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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