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학생이 되더니 사춘기가 시작된 것 같아요. 말수도 줄고, 무슨 말을 하면 “아빠는 몰라도 돼.”라고 하고는 문을 닫고 들어가 버립니다. 저는 말을 안 하면 답답해서 못 참는 성격이라 지난번에도 그러길래 문을 벌컥 열고 쫓아 들어가서 문제가 뭐냐, 말을 해야 알 것 아니냐고 소리를 쳤더니 아예 더 멀어진 거 같아요. 이럴 때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안 그러던 애가 대체 왜 그러는 건지… 너무 섭섭하고, 저를 무시하는 거 같고, 점점 더 아이랑 대화를 나누기도 힘이 들고, 이러다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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