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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휴식이 필요해요

권성원멘토 | 2019.04.12 00:29 | 조회 585

세상에서 어쩌면, 가장 힘든 일이 아이를 키우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처럼 노력한 만큼 바로 보상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떤 대단한 능력이 요구되는 것도 아닌데, 아이의 특성에 따라 참 쉽지가 않습니다. 때로는 어느 누군가 대신해줬으면 하는 '대체 초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힘겹고, 때론 난감한 일의 연속이, 일과의 퇴근도 없이 언제 끝날 지 모르는 긴 여정과도 같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 겁니다.

 

하루종일 날 지치게 했던 아이도 잠든 순간 만큼은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아이의 사랑스런 행동이 전해지고, 때론 감동을 주는 순간이 있다가도, 또 어느 순간 나를 잃어버린 시간이 종종 느껴질 때가 있을 거예요.

저 역시 쉽잖은 성향의 세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그 옛날 수시로 밤잠을 설치는 예민한 큰 아이로 인해 '세 시간만 연달아 자면 소원이 없겠다.'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낮에는 하루종일 호기심이 많은 둘째 녀석으로 인해 사고가 끊이질 않아서 발을 동동 굴렀던 적도 많았습니다.

 

'미운 네 살'이라고 많이 들어 보셨을 거예요.

자아가 생기면서 자기중심적인 경향이 짙어지며, 변덕이 심하고, 고집을 부리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시기입니다.

어린이집을 가지 않으려고 떼를 쓰거나, 거꾸로 신발을 신고서도 우기고, 또는 아무 데서나 누워 버리는 등 막무가내의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호기심이 많아 질문도 많고, 요구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아이의 안전과 정서적인 안정 두 가지를 신경쓰기에는 양육자에게 엄청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교육에서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모성애'라는 말이 참 울림을 주는 말이지만, 어쩌면, 엄마의 희생을 요구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엄마이기 전에 결혼 전 귀한 딸이었는데, 어느 순간 '어쩜, 엄마가 그래?', '엄마니까 해야지'라며, 요구되는 분위기에 죄책감이 들며,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나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감내해야 할 많은 것들이 눈 앞에 놓입니다.

그 어떤 좋은 이야기들도 내가 힘든 순간에는 전혀 공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스스로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담 사례 중, 육아 스트레스로 심한 우울을 보였던 한 분은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고,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십니다. 엄마의 긍정 에너지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언어커뮤니케이션보다는 엄마의 비언어커뮤니케이션(표정, 태도, 자세)에 더 반응을 합니다.

내면의 힘듬은 외면으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명상, 스포츠 활동 등 나에게 맞는, 또는 관심 있었단 분야에 도전해 보시며, 잃었던 자존감을 찾고, 아이와 즐겁게 소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엄마의 좋은 에너지는 아이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갑니다.

충분히 잘 하고 계실 겁니다. 꼭 힘내세요!  


 

[원본글]

아이가 4살 남아를 키우고 있어요 말이 늘면서 요즘 참 예쁜데, 저의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아이가 예쁘기는 하지만, 아이의 체력 감당이 어렵고 도무지 육아는 언제쯤 끝날런지.. 끝이 보이지 않아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혼 전으로 돌아간다면, 이 생활을 선택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우울한 마음이 들어요. 이런 마음이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구요. 육아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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