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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영악한 아이
권성원멘토 2019.04.11 22:08조회 2864

 누군가에게는 아이의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함을 주는 부분이 아니라, 어쩌면 걱정스러울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올바른 성장을 하기 위해 아이다움, 인성, 배려 부분을 걱정하시는 듯한 어머님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저 역시 예전이라면 같은 걱정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나왔던 퀴즈쇼 프로그램들을 보면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동심들에 함께 웃으며, 놀람, 감동 등을 가졌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요즘 원하는 것을 가지기가 어렵지 않은 세상에서 '어쩌면, 귀하고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될까'를 종종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는 작은 것에도 감사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 천원 짜리를 내밀면, 아이들이 안 받는다고 말하는 씁쓸한 유머도 있지요.

 

아이들이 특히 밖에 나가서, 어른들이나 누군가가 있을 때, 부모님이 덜 혼낸다는 것을 알고, 더 떼를 쓰고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게 되면, 또 그렇게 상황을 봐 가며 영악하게(?) 매번 요구를 표현하는 경우가 있지요.  아이가 떼를 쓴다 해서 다 들어주는 것이 아닌, 허용 범위에 대한 적정한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그런 훈육을 통해 아이의 인성 훈련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가 욕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욕구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욕구를 할 때의 행동 패턴과 감정을 잘 들여다 보세요.  

 

아이가 할머니께만 그런 행동을 보이나요?

어쩌면, 부모님께서는 기준을 두고 아이에게 절제력을 가르치지만, 그에 반해 유일하게 무한사랑을 주시는 분이 할머니라서 그런 행동들을 하는 게 아닐까요?

   

질의하신 상황 속에서 아이의 행동 측면을 잘 들여다 보면, 아이는 욕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갖고 싶어', '할 거야' 등 욕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들이 일반적인 반면, '저거, 내 친구 누구는 있는데... 나는 없는데' 등과 같이 간접적으로 욕구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 행동이 영악하다고 비쳐질 수도 있지만, 직접 요구를 해서 부모님께 혼이 났던 경험이 있거나, 또는 그렇게 요구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워왔기 때문에, '그러면 안 되지만, 갖고는 싶은' 이중적인 마음에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혼낸다는 분위기가 아닌, "이번에 할머니께서 사 주신 거 우리 00이가 참 좋아하는구나." 등으로 자연스런 대화를 시작으로, 아이와의 친밀도를 높여 보세요.


 아이들은 애착을 가지는 물건도 있지만, 싫증을 쉽게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가 갖고 싶은 것 중에서 순위를 정해 보라고 하세요. 기간을 정해 아이가 칭찬 받을 행동을 할 때, 보상으로 따스한 칭찬과 함께 작은 것 하나씩 가지는 성취감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본글]

사랑하는 아이에게 영악하다는 표현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이가 가끔은 놀라울 정도로 영악한 모습을 보여요. “할머니 이거 갖고 싶어”라고 말하는 게 아니고 “할머니 저거 너무 예쁘다, 저 친구는 좋겠다 예쁜 신발 가져서, 내 것보다 예쁘네? 등등 어떻게 보면 귀엽고 어떻게 보면 영악한 방법으로 할머니에게 선물을 하나씩 얻어냅니다. 할머니는 귀여워서 사주시기는 하지만, 그런 행동들로 아이에게 나쁜 버릇이 들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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