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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들이 다른집 아이 같습니다.
장소현멘토 2018.07.23 15:53조회 3681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챙겨야 할 부분도 많고

가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니 많이 애를 쓰셨을 것 같아요.

글을 통해 어머님의 수고와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잘 키우고 싶었던 행동들이

자녀에게는 많은 상처와 좌절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실수와 부족함의 결과가 윽박과 매로 표현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면

아이는 사랑받는 받은 경험을 밀어내고 미움받은 경험이 그 자리를 오염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삶에 만족감이 높은 아이는 남을 괴롭히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마음 어딘가가 불편하고 힘든 부분이 있어 그것을 표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를 강압적이고 엄하게 대했던 부분에서 가정에서의 안전함을 경험하지 못했고

엄마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혼이 날까 무서워 지레 겁먹고

거짓말도 나타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참으로 많이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에게 세상은 품어주고 따뜻한 곳이 아니라

잘하지 못하면 혼나는 곳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본능적으로 자신의 입장만을 표현하게 된 것 같아요.

당연히 학교에서도 이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학교에서 무섭고 이상한 아이로 소문이 나고 자신을 반겨주는 사람이 없는 거죠.

유일하게 어울릴 수 있는 대상은 자신과 같이 무섭다고 느끼는 친구와 어울리고

그 친구를 통해 동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어울릴 수 있는 대상)

 

아이가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칭찬을 듬뿍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물건을 하나 치우면 "언제 우리 아들이 이렇게 커서 엄마를 도와주고, 엄마는 기분이 참 좋다."

라고 칭찬거리를 많이 찾아주세요.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을 지나치게 혼냈던 모습이나 상처의 경험들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있다면 아이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하는 시간을 갖어보세요. 

내 아이의 전문가는 바로 엄마입니다.

아이를 잘 살펴 원인을 찾고 집에서 할 수 있는 해결책부터 찾아가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아빠에게 집착한다면 아빠와 충분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아버님의 협조를 적극

구해 보세요. 특히 남자아이는 아빠와의 놀이에서 사회성을 배우게 되며 몸으로 노는 것으로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면 아이의 스트레스와 분노지수도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평소 시간이 날때마다 아이에게 엄마의 속마음을 전하고

항상 엄마는 네편이며 변화되는 모습을 보이면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니 아이 또한 그것을 알고 잘 자랄 것으로 보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원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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