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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집 밖에서 아이의 훈육
장소현멘토 2020.01.29 15:31조회 264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네! 맞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외식을 간 건데, 식당에서 떠드는 얘들 때문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되면 돈을 쓰고도 기분이 안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도 기분 나쁘게 식사를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나 몰라라 무시하지 않고 어머님께서 집이 아닌 식당에서 그것도 한쪽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서 훈육하신 점은 좋습니다훈육은 그 자리에서 바로 지적해야 합니다.

어른과 달리 아이는 시간 감각이나 기억이 또렷하지 못하여 아이의 행동을 바로 잡아주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지적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의 말씀에서 내가 너무 잡았나!’ 하는 생각이 드신 것은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머님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은 많은 부모님이 경험하는 감정들입니다.

감정에 따라 혼내지 않아야 하는데 기분에 휘둘려서 아이를 너무 모질게 대하게 되면 아이는 잘못한 행동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내가 그렇게까지 혼나야?’ 하는 문제인가에 억울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동생보다 자기가 더 혼난 것에 대한 속상함으로 훈육의 효과는 없이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혼을 낼 때는 자녀가 창피함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하시는 게 좋고, ~하지마보다는 ‘~을 멈추고 ~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해결책을 함께 제시해 주세요.

 

, 그렇게 자꾸 뛰어다니고 떠들면 집에 가서 혼난다.” , “, 사장님한테 이른다.” 라는 식으로 아이를 겁주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부모는 이것도 훈육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훈육이 아닙니다. 권위있는 사람을 내세워 아이를 위협할 따름입니다.

 

부모님이 감정적으로 소리친다면 자녀는 공포스럽게 느끼거나 반항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욕설이나 손찌검은 자녀의 정서적 건강을 해치며, 트라우마로 남아 대인관계나 자존감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줍니다. 자녀가 발달 중이라는 점, 부모님의 행동과 말을 보고 배운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하십시오.

 

훈육하는 과정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시기부터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올바른 자아상을 만들어주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긍정적이고 올바른 자아상을 만들어주기 위한 방법의 하나는 아이의 체면을 지켜주는 것인데요, 하지만 많은 부모님께서는 아이의 체면을 생각하지 못하고 훈육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수치심을 갖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아닌 창피를 당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 아이의 반발심만 더 키워서 동생에게 화풀이하거나 훈육이 되지 않고 더 자기 멋대로 행동할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은 테이블 매너(식사예절)가 있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아이의 체면과 엄마의 체면 모두 살릴 수 있는 공공장소 훈육법을 실천해보세요.

아이는 일단 외출하는 것이 즐겁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나온 것 자체가 좋아서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감정을 표현한 것뿐이죠. 당장 지금은 정신이 없고 설명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해도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약속이나 다짐을 받은 후에 들어가시고 주문한 음식이 나온 후에도 한 번 더 확인 후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훈육을 할 때는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고 시도하는 모습을 인정해주며 완벽하지 않아도 행동의 과정들을 칭찬해주세요.

"우리 나오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지! 하지만 밥 먹는 의자는 가만히 앉아있는 곳이에요. 00이가 이렇게 뛰게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까 먼지도 많아서 건강하고 깨끗한 밥을 먹을 수 없어."라고 말해주시고 잘 지키고 노력한 부분은 칭찬을 해주세요.

아이들이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지나치게 행동하는 아이들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조절을 위해 노력했던 행동들, 자리로 돌아와서 식사를 마친 부분들에 대해선 충분히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머님의 고민이 아이들에겐 귀한 영양분으로 잘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확신합니다.
응원합니다.

 


 

[원본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에게는 4살, 6살의 두 아들이 있어요. 두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서 더 많이 움직이고, 떼를 쓰고, 크고 작은 사고를 치기도 하고 매일매일... 저와 줄다리기 중이에요.

어제는 신년에 가까운 가족들이랑 식사자리에 있었는데

아...... 거기서 정말 너무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저는 저대로 식사를 못하고, 사람들 눈치는 보이고...

너무 화가 나서 큰 애를 한 쪽 구석으로 데려가서 너무 잡았나봐요.

그 이후로 어제 잠들기 전까지 좀 쳐져 있는 아이를 보니 내가 너무 심했나 싶어 자책감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집 밖에서 훈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곳에서 바로 훈육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훈육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혼내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가서 혼내는 것이 좋을까요?

참... 아직도 좋은 엄마의 길이 멀고 험하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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