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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천방지축 저희 집 아들내미가......
장소현멘토 2019.11.04 10:37조회 258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고 속상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입니다. 엄마 말을 잘 듣지 않고 아무것도 몰라요.’라는 표정을 짓는 것도 그만큼 영리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아이와의 문제에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이루려는 마음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 목표만 세우고 그것이 이루어지면 아이와 함께 그 기쁨을 맘껏 누리는 것도 팁이 될 수 있습니다.

 

1. 자기 욕구를 조절하는 힘 키우기 : 하지 말아야 할 것 구분하기

특히 5세 이전의 아이는 남의 것과 자기 것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해 별다른 생각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만지고 자기 것인 것처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규칙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는 아직 소유 개념과 도덕성이 완전히 성립되지 않은 시기로,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셔서 아이의 행동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 나중에 좋아지겠지!’하고 그냥 넘어가거나 반대로 강하게 꾸짖기만 한다면 아이는 올바른 개념을 형성할 수 없게 됩니다. 적절한 시기를 놓쳐버리면 같은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습관이 되어 고착 될 수 있습니다.

나의 물건과 다른 사람의 물건이라는 것을 인지하도록 물건에도 경계’(즉 주인이 있다)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만질 때는 허락을 받아야 함을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행동이라고 알려주세요.

 

2. 화내지 않고 단호하게 알려주세요.

반복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부드러우면서도 동시에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여 심하게 다그치거나 자녀에게 수치심을 주는 것을 금물이며, 잘 타일러 이해시키고 제자리에 갖다 두도록 가르칩니다. 순간 어머님께서 그 장면을 보시면 제자리 두고 허락을 받는 과정을 만들어주세요.

친구네 집에 놀러가나, 학원에 갈 때도 미리 사전예고제를 해줌으로 아이에게 앞으로의 행동에 대한 계획을 미리 알려주고 아이가 앞으로의 상황을 그리며 자신의 행동을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마음과는 다르게 또 같은 상황이 되면 아이는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당장 효과를 볼 순 없겠지만, 아이와의 관계나 행동이 조금씩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자연스레 훈육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아이 감정에 관심을 가지면 미처 깨닫지 못한 아이 속마음을 알게 되고 진정한 공감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3. 아이와의 대화로 단계별 과정 연습하기

1단계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면서 음료수가 먹고 싶었는지, 냉장고 안이 궁금했는지……. 물어봐주시고 그 후에 함부로 만지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고 분명히 짚어주세요.

(“라는 질문만 던지지 않기)

너 그거 왜 문 연거야?’

너 왜 그게 먹고 싶어?’ 대신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좋은 생각은 없을까? 로 아이와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단계

반복적으로 내 것과 남의 것에 대한 개념도 가르쳐주시고 적절한 동화책이 있다면 읽어주는 것 좋습니다.

 

3단계

남의 물건을 갖고 싶거나 냉장고 안에서 무언가 먹고 싶은 게 있다면 긍정적인 말이나 요청하는 행동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 그것 좀 먹어도 될까요?”, “냉장고에서 음료수 있는지 확인해도 될까요?” 물어보도록 도와주세요.

 

4단계

부모의 양육태도 점검하기

아이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원하는 것을 무조건 통제하거나 거절하게 되면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충분한 애정을 쏟고 있는지, 원하는 것을 너무 자주 거절한 것은 아닌지, 아이가 해달라고 하면 그냥 해주면서 넘어가는 성향인지……. 부모님의 양육태도로 함께 점검해서 자녀가 원하는 것에 어떠한 행동방식을 주로 사용하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훈육한다는 것, 아이들에게 제한선을 세운다는 것은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서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규칙이나 예의 등을 경험하게 하여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는 적절한 경험들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부모의 명확성과 안정된 확신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며, 아이의 행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부모가 일상적으로 하는 말 한마디와 너무나 익숙한 태도로 그냥 넘어갈 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지지 말라고 했지!’, ‘그러면 안 된다고 했지!’ 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부모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멀리서 외치는 외침으로만 전달되지 않게 명확하게 진심으로 전하는 마음으로 부모의 바람과 요구사항을 전달해보세요.

 

기본적인 예의를 배우게 되면 차례를 지키는 것, 인사를 잘 하는 것, 친구나 동생을 때리지 않는 것,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 등 생활이 바르게 잡히는 확정성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이는 더 단단해지는 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머님께서 여유를 갖고 잘 풀어나가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잘 성장하길 바라는 어머님의 귀한 마음에 저도 따뜻함을 느낍니다.

 

 


 


 

[원본글]

안녕하세요. 올해 4살이 된 저희 집 아들내미가 아무 집 냉장고나 막 열어봐요.

친구집에 놀러가면 남의 집 냉장고부터 열고 음료수 같은 걸 정말 제집처럼 꺼내먹는다고 해요.

제가 같이 갔을 때도 그렇구요. 미술센터에 보내면 센터 가서도 그런다고 하고 물론 저희집에서는 당연히 그래요.

저희집에서 못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ㅜㅠㅜㅠㅜ 도대체 왜 그럴까요???????

때론 그런 이야기 들으면 제가 막 민망하기도 하고 그런데요...... 그 문제로 훈육도 하는데 천방지축 저희 집 아들은 대화해보면 아예 그게 잘못된건지 뭔지도 모르고 그냥 헤맑기만 한데 도덕성 교육이 필요한 걸까요?

얘를 데리고 앉혀서 이 문제로 이야기 하다가도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표정을 짓고 있는 애를 보면 제가 뭘 하고 있는 건지 헛웃음도 나고 한숨도 나고 그래요. 이런 어린 연령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지혜롭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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