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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황화정멘토 2019.09.11 11:40조회 2856

화니쭈니맘님 사과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바로 답변을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와 제 실수로 이제서야 화니쭈니맘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사이 많은 서운함을 느끼셨을 것 같아 진심을 담아 고의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리며 사과드립니다.

 

전국적으로 학부모 강의를 다니며 느낀 건 ^^ 

많~~은 엄마들이 큰아이보다 그 아래 아이에게 더욱 애정을 듬뿍 쏟는다는 것입니다. 

큰아이는 90점 받아오면 도대체 왜 10점이 나갔냐고 다그치고 둘째는 세상에 그렇게 잘 봤냐고 물어보고

셋째는 시험 점수 묻지도 않고 숨만 쉬어도 이쁘다고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서열에 따라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더 세게 문 손가락이 더 아픕니다. ^^

 

어머니~ 우선 어머님의 죄책감을 떨치셔야 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큰아이를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마음이 너무 커서  현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시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어머님 대신 할머님께서 더욱 큰 사랑을 주셨을 거라 믿습니다.

큰 아이는 미안한 아이가 아니라 감사한 아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를 자연스럽게 대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언제나 부모의 애정을 갈구합니다.

심지어 저의 사춘기 중학생 딸도 싫다고 하면서도 종종 안아주고 잘 때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아기 때의 행복한 표정이 나옵니다. 큰 아이가 몇 살인지 정보가 없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아이가 잘 때 큰 아이먼저 안아주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마음을 표출 해 보세요. 우리 감사한 큰 00~ 나직이 이름을 불러주시며 잘자라고 인사해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사로 하루에 10분 정도 온전히 큰아이와 함께 해 주세요.

" 엄마가 생각해보니 우리 00와 많이 놀아주지 못한 것 같네 서운했어? " 마음을 먼저 물어보세요.
 " 이제부터 엄마랑 매일 10분씩 우리 둘만의 시간을 갖는 거 어때? " 아이의 욕구를 살펴보신 후.

 가장 적절한 시간을 찾으세요. 둘째에게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매일 실천하셔야 합니다. 아빠의 도움을 받으시면 가장 좋습니다.

혹시 매일 10분이 어려우시다면 주말마다 30분씩 함께 외출 마트나 공원 나들이 정도로 약속을 정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평상시에도 큰 아이가 말할 때 둘째에게(잘 알아듣지 못하는 나이라 해도^^)

 우선 "00야 잠깐 형이(누가가, 언니가 등) 먼저 할 말이 있다네 조금 기다려봐" 하고 큰 아이에게 먼저 기회를 주세요.

그런 말 하나가 아이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밤에 하는 인사가 익숙해 지시면 아침에 유치원이나 학교에 등교할 때 또 눈 마주치며 인사하고 안아주세요.

 

(  그리고 아이가 듣고 있을 때 슬쩍 큰 아이 칭찬을 다른 사람 앞에서 가끔 해주세요~

   "둘째가 어려서 잘 못봐줘서 그렇지 우리 00가 잘 이해해 줘서 감사하고 예뻐요~" 라고 말이죠.

    칭찬은 그렇게 들을 때 효과가 커집니다. ^^  )

 

공부도 불안해하고 하지 않으면 성적이 오르지 않고 앉아 공부를 해야 오르는 것 처럼

스킨십으로 시작 규칙적으로 온전히 함께 하기의 의식적 노력이 들어간 방법으로

큰 아이와 더욱 친밀해 지시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고 아빠 쉬실 때 더욱 큰 아이에게 신경 써 주세요~~

 


 

[원본글]

안녕하세요. 저는 두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요즘 제 마음을 저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큰 아이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3년 정도 멀리 친정에서 돌봐주셨어요. 그래서 남편과 주말에만 내려가 만나고 오곤 했습니다. 내려갈 때마다 아이는 자라 있고, 헤어질 때마다 짠하고... 그렇게 3년이 지나 둘째가 생겼습니다. 둘째를 낳고는 두 아이 케어에 신경쓰고자 직장을 그만두었구요. 큰 아이도 서울로 올라와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이렇게 4년 정도가 지났어요. 그런데 제 마음이 둘째에게 많이 기울어 있는 것 같아요. 둘째는 아기 때부터 제 품에서 안아키워서 그런지 그저 예쁘고 더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큰 아이와는 때때로 어색할 때가 있어요. 제가 큰 아이에게는 더 모질게 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걸 아는데도 맘대로 되지 않으니 저도 고민이 많고...... 큰 아이에게 때로 미안하기도 하구요.

큰 아이와 어릴 때 같이 지내지 못한 시기를 잘 극복하고 지금이라도 조금씩 더 친밀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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