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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박정미 멘토2021.01.08조회 429

QUESTION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친구들과 만나서 놀 때, 엄마가 사주지도 않은 장난감을 사줬다고 거짓말을 하고, 어린이집에서 하지도 않은 놀이나 친구와 있지도 않던 일이 있었다고 거짓말을 해요.
어쩌다 한번 그랬으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계속 그러네요. 아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놔두어도 되는지.. 적절한 훈계가 필요할까요

 

자꾸 거짓말을 하는 우리 아이,

 적절한 훈계가 필요할까요?



 

SOLUTION

부모에게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아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을 보면 걱정이 되시지요. 아이가 단순히 한 번의 재미있는 거짓말이면 그냥 넘어가 보겠는데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반복하는 모습은 걱정이 되실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아이의 거짓말은 5살 정도에 시작됩니다. 무언가 주도적으로 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만큼 말이나 행동이 대범해지는 것이지요. 부모가 보기에는 뻔히 보이는 거짓말인데 무조건 거짓말하지 말라고 나무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도 찝찝합니다. 때로는 아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분별이 안 되기도 하지요.
  



1.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도덕성 발달 단계에 따르면,
2~7세 아이들은 권위자(부모나 교사)를 통해서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해 인지할 수 있고, 꼭 따라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하는 것을 갖고 싶은 마음을 사회적 도덕률에 따라 완전히 절제하기에는 아직은 미숙함이 있습니다. 아직은 자신의 욕구에 너무 충실하지요. 그래서 부모가 하지 말라고 한 일임에도 저지르곤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잘못에 대한 처벌이 두려워 거짓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역할 놀이 등에서 보여주듯이
, 이 나이에는 상상하기를 좋아해서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에 대해서 마치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꾸며서 말하곤 하는 시기입니다. 어떤 친구랑 무엇을 하며 놀았다고 하거나, 어린이집에서 주어진 과제를 잘해서 선생님께 칭찬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전혀 거짓말 같지 않지만, 앞뒤 맥락을 잘 살펴보면 아이가 꾸며서 한 얘기임을 금세 알 수 있습니다.
 
 


2.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아이들의 거짓말은 대부분 몇 마디 물어보면 바로 들통이 납니다. 세련된 방어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를 물어보면, 아이의 간절한 바람이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거짓말 자체만을 가지고 아이를 혼내기보다는 먼저, 아이의 그 간절한 바람을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어떤 친구와 재미있게 놀고 싶은 마음, 자기도 잘해서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등을 알아주고, 부모님이 어릴 때 했던 동일한 경험을 나눠준다면, 아이도 그런 바람을 굳이 거짓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음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바람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도와주세요.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면 그 바람을 이룰 수 있을지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지요. 아이의 바람을 듣고 아이와 생각을 주고받는 이런 시간은 아이의 사회성과 의사소통 기술을 키우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3.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 주세요.

거짓말을 하게 된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고 나서는,
그럼에도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정확히 알려주세요. 나쁜 마음이 없었더라도 꾸며서 말하거나 거짓으로 말하면 아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예를 들면, 친구가 가진 장난감이 부러워서 아이가 친구에게 거짓으로 나도 부모님이 사주셨다고 말을 했을 경우, 아이의 그 부러운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으나, 친구에게 거짓말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이러한 대응 방식은 당장은 자신도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아이로 취급되어 기분이 좋아질 수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실과 이상의 괴리는 아이불만족감을 더 크게 만들고, 물건을 통해서 만족을 추구하려는 성향을 부추기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이의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다 사주어야 할 수도 있겠지요. 또한 아이는 사람들에게 거짓말로 대응하는 버릇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아이에겐 기분을 다스리는 가장 수월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잘한 거짓말은 결국 친구들로 하여금 이 친구의 말은 다 믿을 수 없다는 인상을 갖게 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소외나 따돌림을 당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선의의 거짓말이나 농담처럼 한순간 던지는 거짓말은 말하는 당사자나 상대방 모두 그 말이 거짓말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으며, 모두에게 잠시의 여유와 즐거움을 주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의 아이의 거짓말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아이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던지는 거짓말은 대인관계 속에 하나의 대응 양식으로 굳어져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욕구에만 머물던 아이의 시선을 좀 더 넓혀 상황과 관계도 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세요. 나의 바람을 당장 채우지 못해도 더 감사할 것들이 너무나 많음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해주세요. 그것이 우리 아이를 위한 부모의 몫이 아닐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박정미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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