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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이제 초등학교 입학하는 우리 아이 잘할 수 있을까요?
박정미멘토2020.12.28조회 439

QUESTION

저희 아이는 내년 봄에 초등학교에 입학해요.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려고 생각하니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네요.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보내봤고, 아이도 적응하여 잘 지냈었는데 새삼 초등학교를 보낸다고 생각하니까 왜 더 걱정되고 불안해질까요? 그래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아직 아이가 어리다고 더 챙겨주고 돌봐주고 하는 것 같은데, 초등학교는 아무래도 교육 위주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이가 뭔가를 잘 못하면 주눅이 드는 건 아닐지, 친구들과는 잘 지낼 수 있을지, 왠지 모든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걱정되고 불안한 것 같아요. 예비 초등 부모로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예비 초등학생 부모로서
어떤 마음을 가지면 좋을까요?


SOLUTION
아이를 처음 초등학교에 보내는 건 참으로 큰 설렘이자 걱정이 앞서는 일이지요. 그저 아기라고만 생각했던 아이가 부모의 품을 벗어나 혼자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친구를 사귀는 일이 그리 녹록한 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아직은 보육의 느낌이 강해서 그나마 아이가 아기같이 철없이 굴어도 다 용납해 주고 보듬어 줄 것이라는 마음이 들지만, 학교는 뭐 하나 제대로 못하면 안 될 것만 같은, 진정한 사회생활의 시작 같은 느낌이기에 부모는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모는 어떤 마음을 갖는 것이 좋을까요?
1. 아이가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세요.
아이는 8살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부모의 사랑과 관심 속에 몸도 마음도 충분히 자라고, 기능적으로도 어떤 부분에서는 부모보다 낫다고 할 만큼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합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집에서 보이는 의존적인 모습이나 철없는 대처 행동들은 부모들로 하여금 아직은 아이가 스스로 뭐 하나 챙길 줄 모르는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하기 쉽게 합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너무 귀한 존재이다 보니 혹여나 작은 상처라도 받을까 두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비빌만한 곳에 비비는 법이지요. 아이들은 할 줄 모른다기보다 안 하는 것이 더 많습니다. 부모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안 하고, 본인이 하기 귀찮아서 안 하기도 하고, 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거나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못 할 것이라 생각하고, 아이가 힘들 것이라 생각해서 부모님이 다 해주시는 허용적인 관계가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해볼 기회와 해낼 기회를 박탈할 수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 아이가 해낼 수 있음을 믿고 기다려주세요. 도전하지 않으면 아이는 배울 수 없습니다.
2. 아이가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시켜 주세요.
많은 부모가 아이들이 학령기 단계에 있을 때, ‘너희는 공부만 잘해! 나머지는 엄마가 다 해줄게!’ 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언뜻 들으면 엄마가 아이의 든든한 지원군인 것처럼 들리지만, 잘 생각해 보면 너희는 공부만 잘하고 다른 것은 못 해도 된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것은 다 못해도 공부를 잘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세상에서 배워야 할 것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초등 때는 공부를 남보다 앞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무언가에 몰입하고자 할 때를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성과 생활 태도를 익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를 들면, 더불어 함께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협동심이나 배려, 인내와 끈기 등의 태도를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누군가와 더불어 살 수 있는 능력, 무언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생겼을 때 그것에 몰입할 수 있는 능력, 몰입한 일을 끈기 있게 끝까지 해낼 수 있는 능력 등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한데, 이러한 자신감은 다양한 도전을 해보는 경험을 통해 얻어지며, 이러한 도전은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도전 자체를 부모가 막지 말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된다면,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격려하고 지지함으로써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무엇을 선택하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3.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영역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현해 주세요.
아이의 선택지는 아이가 좋아서 몰입할 수 있는 것이어야 바람직합니다. 아이가 무언가에 몰입하는 모습은 어릴 때부터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블록에 몰입하기도 하고, 역할 놀이에 몰입하기도 하고, 운동이나 미술에 몰입하기도 하고, 의외로 숫자나 글자에 관심이 많아 어릴 때부터 스스로 찾아서 읽고 배우려고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이의 그런 관심사에 대한 부모님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무언가에 전념하는 모습 자체에 대한 지지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너무 한곳에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때가 되면 그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다른 영역으로 이동합니다. 단순한 질림 현상이라기보다는 아이의 관심 영역의 확장, 뇌 발달 영역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영역에 대한 몰입의 재미를 경험하게 되고, 부모의 지지적인 태도를 통해 자신의 특기나 잘하는 부분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생기게 되고, 성장하면서 그 나이에 맞는 또 다른 관심사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면서, 나이에 따른 발달과업을 성취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어딘가에 전념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다른 영역으로도 쉽게 전념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초등학교에서 인지적인 공부보다는 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를 이루고,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발견하고 그것을 누리는 재미를 즐길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갈 길은 아이들 스스로 찾아갈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이들이 정보가 없어서 갈 길을 찾지 못하기보다는 너무 많은 정보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입니다. 모든 것이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할 기회를 주고, 모든 것이 편하기만 한 세상에서 조금은 힘든 일을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이를 진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요? 아이에 대한 부모님의 믿음이 가장 중요함을 기억해 주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박정미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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