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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아이의 말버릇이 너무 못마땅해요.
이세라멘토2020.12.28조회 642

QUESTION

7세 아들이 요즘 들어 부쩍 말대꾸도 심해지고, 너무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할 때가 많아서 고민입니다. 그럴 때마다 잘 타이르고 혼내기도 하는데, 그러면 잠깐 좀 나아질 뿐, 금방 다시 돌아오곤 해요. 어릴 땐 고분고분 말도 잘 들었는데, 6세 무렵부턴가 말대꾸를 시작하더니, 7세가 되어서는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벌써 사춘기가 온 걸까요?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말대꾸가 심해진 우리 아이,
어떻게 훈육하면 좋을까요?


SOLUTION
어릴 땐 고분고분 말을 잘 듣던 아이가 부쩍 짜증 섞인 말투를 많이 말하고, 말대꾸를 많이 한다니 얼마나 속상하실지 짐작이 됩니다. 그렇지만 말대꾸 자체를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말대꾸는 성장 과정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때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데요. 아이가 부모의 생각과는 다른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자기주장을 잘 하는 아이는 타인과의 의사소통 및 갈등 조율을 보다 능동적으로 해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대꾸를 무조건 허용할 수는 없겠지요? 분명 훈육이 필요합니다.
다만 훈육을 하기 전에 부모님의 양육태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부모님께서 지나치게 간섭을 하는 건 아닌지, 아이의 의견은 존중하지 않고 부모의 생각이나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는 않는지 말이죠. 만약 그런 경우라면 말대꾸는 점차 심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또한 아이의 기질도 점검해봐야 하겠습니다. 아이의 기질을 고려하지 못하고, 혹시 부모의 기준에만 아이를 맞추려 하진 않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훈육은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고, 아이의 마음을 닫히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훈육해야 할까요?



아이의 모든 말대꾸에 일일이 반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 혼내고 말대꾸를 하지 말라고 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잠시 부모의 입장을 내려놓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아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일단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무조건 명령하기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물어봐 주세요.
“넌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물어본 후, “아, 그렇게 생각했구나.” 하고 반응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말대꾸는 상당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설령 부모가 아이의 의견을 모두 다 수용해 주지는 못하더라도, 아이의 생각을 물어봐 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의견이 무시되지 않고 존중받았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또한 짜증스러운 말투를 많이 사용하는 아이를 훈육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왜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하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짜증스럽게 말하는 것만 지적하고 혼을 내게 되면, 아이는 자칫 불편한 마음은 표현하면 안 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은 숨기고 통제하려고 하게 될 것이고, 그러나 쉽게 통제되지 않다 보니 꼭꼭 숨겨놨던 불편한 마음이 쌓이고 쌓이면 폭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더욱더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아이의 감정은 최대한 받아주고 공감해 주되, 잘못된 행동을 개선해야 한다는 원칙을 꼭 기억해 주세요. 아이의 불편한 마음을 읽어주며, 그래도 그렇게 짜증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잘 타일러주시면 됩니다. 부정적인 감정 자체가 나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올바른 감정 표현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렇게 조금씩 나아진다면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칭찬을 듬뿍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짜증스러운 말투로 이야기할 때 훈육하는 부정적인 피드백 보다 예쁘게 잘 이야기했을 때 칭찬해 주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훨씬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혹시나 속상하거나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경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짜증 섞인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아이의 주변 환경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의 평소 언어 습관뿐 아니라 성인 드라마나 질이 좋지 않은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건 아닌지 등을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의 감정과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점차 아이와의 대화가 더욱 재밌고 즐거워질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행복해질 부모 자녀 관계를 응원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이세라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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