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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옷 벗고 입는 걸 너무나 싫어해요
이해진멘토2021.04.13조회 246

 

 

QUESTION 

 

저는 아침마다 네 살짜리 저희 딸과 전쟁을 치릅니다. 옷을 입거나 벗는 것을 너무나 싫어해서 짜증을 내고 조금만 맘에 안 들면 울고불고 난리를 치거든요. 특히 목으로 뒤집어씌우는 옷이나 부드럽게 들어가지 않는 바지 같은 것들은 아예 입힐 수가 없어요. 목 뒤쪽에 라벨이 달린 것은 절대 못 견디고 겨울에는 내복이 조금이라도 비뚤어져 있으면 하도 짜증을 심하게 내서 정말 힘들답니다. 저도 아이를 달래다가 결국 화를 내게 되고 어떤 때는 같이 앉아서 울기도 해요…. 옷 입히는 것 때문에 항상 하루의 시작이 눈물과 고함과 짜증입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옷 입는 것에 너무 까다로운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SOLUTION 

 

 

매일 아침 아이와 옷 입히기 전쟁을 벌이는 상황이 얼마나 힘드실지 눈에 선합니다. 남의 집 아이들은 아무 옷을 입혀도 척척 잘만 입고 등원을 하는데 우리 아이만 왜 이럴까 하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하셨을 것 같아요. 이유도 모르겠고 해결 방법도 막막하셨을 거예요.

 

 

 

1. 아이 자신도 일부러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여 주세요.


아이는 예민하고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듯합니다. 특히 신체적 감각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민감하다는 것의 의미는 미각 후각 청각 시각 촉각 등, 오감이 예민하다는 뜻입니다. 말하자면 감각적으로 느끼는 것들이 다른 아이들보다 강하고 섬세하며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지요. 이런 기질의 아이들은 작은 자극에도 강하게 반응하며 감각적 불편감이 자주 올라와서 그것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이토록 불편감을 자주 느끼게 되니 아이가 짜증을 내고 조금만 자극이 되어도 싫어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양육자께서는 먼저 아이의 이러한 기질적 특성을 잘 알고 이해하도록 노력을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엄마의 말을 무시하거나 엄마를 힘들게 하려고 떼를 쓰는 게 아니라는 거지요.

짜증스러운 행동을 하는 아이 자신은 얼마나 힘이 들까라고 생각해 주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생각을 통해 엄마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시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랍니다.

 

  

 

2. 아이가 느낄 감정을 짚어주세요. 

  

“ 옷을 입을 때 목이 끼어서 답답한 거구나.”

“ 내복이 비뚤어져서 속상한 거구나.”

“ 목 뒤가 간질간질해서 싫은 거지?”

이렇게 아이가 느낄 만한 감정을 짐작하여 아이의 느낌을 읽어 주세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꾸 노력해 주세요. 아이는 자신의 불편감을 엄마가 이해해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정이 많이 순화될 것입니다.

 

 

 

 

3. 아이의 감각을 덜 자극할 만한 옷으로 바꾸어 주세요. 

 

 



 

 

예를 들어 니트나 따끔거리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옷감이 아닌 부드러운 촉감의 옷으로 바꾸어 주세요. 아이와 함께 옷을 미리 만져 보면서 “ 우와!! 진짜 부드럽다!” 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보드라운 감촉을 아이도 함께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목폴라처럼 목으로 뒤집어씌우는 옷 말고 앞으로 여미는 옷으로 바꾸어 주시는 것도 좋아요. 목으로 뒤집어씌우는 옷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옷을 입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감각적 불편감과 더불어 불안감이 느껴지거든요.

 

 

 

 

4. 혼자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직 혼자서 옷을 척척 입을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걸치는 윗옷 등 쉬운 것부터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세요. 먼저 아이와 함께 옷을 고르고 아이 스스로 입고 싶은 옷을 정하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스스로 옷을 입으면 칭찬을 해 주세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양육자께서는 아이 스스로의 노력을 칭찬해 주세요. 다시 말해 실패했더라도 그 과정을 칭찬해 주시라는 거지요. 아직 어린아이들이라도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을 때 예민한 불편감을 어느 정도 이겨내는 경우가 많이 있답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이가 짜증을 부리고 옷 입기 싫어하는 그 행동보다 아이가 느낄 불편감과 예민함, 그리고 불안함을 먼저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준다는 느낌은 아이의 불안감을 완화시켜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각적 불편감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통해 차근차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이해진 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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