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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7세가 갖는 바람을 알아주세요
박정미멘토2021.04.13조회 317

 


QUESTION 

 

아이가 7세가 되니 말하는 것도 능숙해지면서 엄마가 얘기해도 일일이 따지면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하려고 해요. 아이에게 필요한 말을 하는 건데도 잔소리로만 듣고 하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7살이 되어 엄마인 제 말에 딴지를 거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SOLUTION 

 

7세 정도 되면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말싸움까지도 가능하게 됩니다. 심지어 엄마가 하는 행동을 보고 엄마는 말하는 거랑 왜 다르게 행동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엄마는 그게 나름 노력하고 있는 건데. 이제 말 좀 한다고 엄마에게 오히려 잔소리하는 아이의 모습에 은근 화가 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말을 잘하는 것은 때에 맞게 성장 발달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참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의 말이 예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 엄마는 속상할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엄마에게 잔소리까지 퍼붓는 아이를 보면 은근 약이 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엄마가 아이에게 간단한 부탁을 하면 예전에는 잘 돕던 아이가 그걸 왜 내가 해야 하냐며 따지기도 하고 심지어 못 들은 척 말을 아예 안 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자기가 할 줄 모르던 일을 할 수 있다는 뿌듯함 때문에, 칭찬을 받을 거라는 마음에 기뻐서 곧잘 했지만, 7세 정도 되면 아이들은 더 이상 그런 일들이 식상하고 귀찮은 일이 되어버립니다. 논리력도 늘고 말도 능숙해지면서 자신이 마음에 안 드는 일들에 대해서 일일이 따지거나 함구합니다. 아이는 자라면서 그 나이에 맞는 수준의 과업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 스스로 느끼는 능력의 정도도 달라지고요. 그러나 부모는 그런 아이의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 엄마의 말을 무시하거나 따지고 드는 행동은 자신의 요구 수준을 맞춰주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일종의 항변인 셈이지요. 

 

흔히, “! 꼬마야!”라든가, “애기야!” 라든가 하면 아이들은 화를 내며 난 꼬마 아니에요. 내 이름은 00에요.”라고 말하곤 하지요. 에릭슨의 심리 사회 발달 단계에 따라 주도성의 끝자락, 근면성의 시작을 곧 맞는 7세들은 그만큼 자신이 더 존중받기 원하고 스스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이전까지는 아이를 아기처럼 대했다면 이제는 곧 10대에 들어갈 아이로 바라보시면 쉬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갑자기 어른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니죠. 그렇게 잘난 척 따지던 아이도 자다가 무섭다고 울며 깨기도 하고, 친구가 안 놀아준다고 서러워 울기도 하고, 동생이 자기 사탕 하나 빼앗아 먹었다고 씩씩거리기도 하고.. 역시 아기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여전히 아기 같아서 부모는 아이 내면의 주도성 욕구와 존중받고 싶은 욕구를 놓치곤 합니다. 언니(누나), (오빠)으로서의 위치를 인정해 주고 그 위치에 맞는 역할을 부여해 주세요. 동생이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언니(누나), (오빠)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아이와 함께 결정해서,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맡겨주세요. 큰 아이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특권들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얼마나 많이 받은 사람인지 깨닫게 해주시고, 받은 만큼 나눔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끝까지 나만 갖겠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아이가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좀 주시되, 동생과 차별 없이 대하는 모습은 소신 있게 보여주세요. 여기서 차별이 없다는 것은 큰아이와 작은 아이에게 똑같이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해주는 것임을 기억해 주세요. 막 태어난 아이는 그만큼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는 것이 차별이 없는 것이겠지요. 

 

또한, 동생이 생기면 부모의 사랑을 빼앗겨 큰아이가 불쌍하다고 하시는 부모님들 종종 계십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아이를 건강하게 독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을 생각해 주세요. 아이는 크면 부모를 떠나고 싶어 하고 어른이 되어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싶어 합니다. 당장은 동생이 생겨서 속상한 것 같지만 동생이 생겼기 때문에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은 부모님의 몫입니다.
  
동생을 통해 더불어 살아야 하는 세상을 미리 경험합니다. 동생을 통해 자신도 힘 있고 멋있어 보이는 부모님처럼 행동하는 재미를 경험합니다. 동생을 통해 부모가 줄 수 없는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나중에 부모가 아프시고 돌아가시고 나서도 그 동생 덕분에 외롭지 않습니다. 가정은 무조건적인 사랑 안에서 세상을 안전하게 경험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언니(누나), (오빠)으로서가 아닌 부모의 한 자녀로서 뿌듯함을 경험하게 해주세요. 부모가 말로 인정해 주는 자녀가 아닌,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말로 인정받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주시고,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한걸음 떨어져 있어 주세요. 그리고 혹시나 위험하지 않을까 계속 지켜봐 주세요. 믿는 마음으로.. 따스한 시선으로.. 
  
아이들은 완전한 안전이나, 완전한 도움을 원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나를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한다는 것을 몸으로 시선으로 느끼기 원한다는 것만 늘 기억해 주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박정미 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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