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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말 안 듣는 우리 아이, 올바른 훈육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이해진멘토2021.03.23조회 450

 

 

QUESTION 

 

저희 아이는 엄마 말을 너무나 안 들어요. 장난감 늘어놓은 것을 치우자고 좋은 말로 권해도 뺀질거리면서 달아나고 밥을 차려 놓고 먹자고 하면 텔레비전 앞에서 빈둥거리면서 엄마의 속을 태운답니다. 
이렇게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저도 화가 나서 아이를 방에 넣어 놓고 문을 닫아 버려요. 반성을 좀 하라는 뜻이지요. 아이에게 직접 화를 내고 소리치기는 싫어서 나름대로 아이와 저를 분리시키는 건데요. 그러면 아이는 방 안에서 엄청 심하게 울고 소리 지르고 방에서 나와서도 한참을 씩씩대며 엄마를 쳐다보지도 않아요.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걱정이 됩니다. 

 

 

엄마 말을 안 듣는 우리 아이,

제 훈육법이 맞는 건가요? 



 

 

SOLUTION 

 

말 안 듣는 아이와 하루 종일 씨름을 해야 하는 엄마는 힘들고 지치고 무력감도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이런 일들이 계속되면 결국 화가 나게 되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수순인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더 좋은 훈육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알맞은 훈육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도록 해요. 

 

 

 

1.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적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머니께서 지금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 건가 ?”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예를 들어 장난감 늘어놓은 것을 치우라고 해도 말 안 듣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 걸까요?
  
1) 집안이 깨끗했으면 좋겠다.
2) 아이가 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
3) 정리를 잘 하는 습관을 길러주었으면 좋겠다.
4) 내 마음이 편안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목적들은 전부 중요한 것이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답니다. 
가장 우선순위를 가져야 하는 것은 무엇보다 
3)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나머지는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요. 올바른 훈육을 통해 좋은 습관과 행동을 만들어 준다면 집안은 당연히 깨끗해질 것이고 엄마의 마음도 편안해질 거예요. 순서가 거꾸로 되면, 즉 엄마의 마음이 지금 당장 편하려고 올바른 훈육을 회피한다거나, 집안이 깨끗한 것에 집착하여 아이의 태도와 관계없이 청소만을 강조한다면 시간이 지나도 좋은 결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엄마인 의 행동이 아이의 올바른 습관을 위해서 가장 적절한 행동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2. 격리된 채 방에 있는 내내 아이는 엄마가 나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불안을 느낄 것입니다.  

 

불안감을 주는 처벌은 아무것도 가르치지 못합니다. 아이에게 직접 화를 내기 싫어하시는 엄마의 의도는 좋지만, 아이에게는 이러한 격리 상황이 불안함으로 다가올 거예요. 엄마의 의도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기에는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리답니다. 정 생각하는 의자에 앉히고 싶으시다면 엄마가 일하고 있는 부엌 앞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여기에 잠깐만 앉아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자라고 해 주세요. 불안감이 아니라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 훈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3. 먼저 말로 아이를 훈육하세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나서는 치우는 거야.”라고 말해 주시고 엄마가 도와줄 테니까 같이 하자.”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아이는 그래도 짜증을 내거나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안 하려고 할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한번 똑같이 이야기해 주세요. 이때 엄마가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폭발을 하면 아이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낄 거예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여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4. 늘어놓은 장난감을 한꺼번에 깨끗하게 치우지 못하고 일부만 치웠더라도 칭찬을 해 주세요. 

 

지난번보다는 훨씬 잘 치웠구나.라고 말이지요. 양육자가 옆에서 직접 치우는 시범을 보여 주시면서 아이를 격려해 주세요. 엄마를 따라서 치우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말이지요. 
  

그런데 꼭 한 번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 것은 2)번 항목 (아이가 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입니다. 아이가 엄마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매번 좋은 것도 아니고 항상 바람직한 것도 아니랍니다. 고분고분 엄마의 말만을 잘 듣는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주장하고 실패해도 씩씩하게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지요. 
아이들은 스스로 경험해 보아야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엄마의 의견만을 아이에게 고집하면 아이는 자신의 판단력을 믿을 수 없게 되겠지요. 스스로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스승입니다. 설령 그것이 엄마의 의견과 조금 다르다 해도 말이지요. 

그러니 앞으로는  아이가 내 말을 너무 안 들어요.”라는 고민 대신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과 행동을 가진 아이로 성장하는 것을 잘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후자의 고민 속에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는 아이 스스로의 행보를 응원해 주는 따듯한 부모의 마음이 들어있는 것이거든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이해진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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