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로그인 해주세요
닫기
[심리/인성] 모르는 사람도 자꾸 따라가요
박정미멘토2021.03.18조회 388

 


QUESTION 

 

저희 아이는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도, 동네 놀이터에서도 어른을 보기만 하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꾸벅 인사를 하고, 모르는 누가 이쁘다고 맛있는 거 준다고 하면 가서 덥석 받아와요. 인사성 바르고 친밀감 있는 건 좋은데 다른 아이들보다 유독 낯가리지 않고 아무나 좋아하는 모습이 괜찮은 건지 의문이 생겨요. 낯은 좀 가릴 땐 가리는 게 맞는 건 아닌가요? 저러다가 제가 못 볼 때 모르는 사람을 그냥 따라가기라도 하면 어쩌죠?
 

 

낯선 사람에게도 낯을 안가리는 우리 아이,

혹시나 그냥 따라가기라도 하면 어쩌죠? 



 

 

 

SOLUTION 

 

인사성 바르고 친밀감 있는 아이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런 아이들이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원하는 모습이긴 한데, 낯을 가려야 할 때 가리지 않는 것이 괜찮은 모습인지에 의문을 갖는 부모님의 고민도 이해가 됩니다. 부모님 말대로 혹시나 낯선 사람이 나쁜 목적으로 아이에게 다가와 데려갈까 봐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1. 아이의 기질에 대한 이해로부터 접근해 보겠습니다.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낯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좋아하며 잘 다가가는 아이들은 타고나기를 접근성이 좋고 활동성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많고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사람들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그에서 오는 긍정적인 반응에 다가가는 행동이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지 못하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무척 당황하고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조금씩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존재함을 느끼며 자신의 행동을 조율할 필요를 알아가게 됩니다.  과정에서 아이가 갖게 되는 좌절감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접근성과 활동성, 지속성이 높은 만큼 조율에 있어 부모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낯선 사람도 과하게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이 후천적으로 습득된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의 일관되지 못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불안정 애착이 된 경우로서, 부족한 사랑을 얻기 위해 과하게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안정 애착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회복 탄력성이나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환경에서는 안정적으로 자라게 됩니다.
  


 

 

3. 타고난 기질이든, 비일관적인 상호작용에서 습득된 것이든 대처가 중요합니다.
 

1번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타고난 기질일 경우든, 후천적으로 습득된 모습이든 현실에 맞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태도나 행동을 지도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호기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은 좋으나, 상대방이 불편할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니까 친구들도 다 좋아할 것으로 생각해서 훅 들어가 버리면 관계가 좋을 수가 없겠지요.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해보는 연습을 통해 잠시 멈추고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회성의 기본인 만큼 꼭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너의 안전을 위해 꼭 엄마나 아빠에게 물어보고 행동하자고 알려주세요.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간혹 나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이 그 나쁜 행동을 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주세요. 엄마 아빠가 없는 상황에서는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고요.
  

습득된 것이든, 타고난 것이든 아이들의 이 모든 다양한 모습들은 생존을 위한 가장 적합한 기제로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에 해당하는 사랑의 욕구와 안전의 욕구에서 기인하지요. 방임되거나 일관되지 못한 환경에서 위협을 느낀 경우, 자신이 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랑을 받기 위함이며, 다시는 두려운 상황을 만나지 않으려는 몸부림입니다.  

타고난 경우도, 원석과 같이 가치로운 존재들이지만 진정한 보석의 모습을 보이려면 단련의 기간을 거쳐야 하듯이 우리 아이들도 서로 사랑과 인정을 주고받고 친밀함을 누리며 살기 위해 상대방에게 맞게,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기술은 습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님이 아이를 정확하게 아시고 그에 맞는 반응을 해주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때에 따라 필요한 가르침을 주시면 됩니다. 부모의 선입견이 아닌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는 눈! 그 눈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박정미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