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ESTION
아직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4세가 되면서 부쩍 말을 하려는 아이를 보며, 어떻게 지도하면 예쁘고 의젓하게 말을 잘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려면 말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언어발달이 잘 된 아이가 인지발달도 빠르다는 얘기도 들었거든요.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예의 바른 아이로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양육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도하면 예쁘고 의젓하게 말을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요?
SOLUTION
아이들의 언어발달은 뇌가 성장하면서 이루어지고, 4세 무렵이 되면 급속도로 발달을 하게 되어 ‘언어 폭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평균 500개의 단어를 사용해 말을 하고, 훨씬 더 많은 단어를 이해합니다. 예전에는 질문에 대답을 하거나 지시에 따르는 등 수용적인 언어 태도를 주로 보였지만, 이제부터는 아이가 먼저 말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예를 들면 그림책에 나오는 사물이나 동물의 이름을 말할 수 있고, 형용사나 부사를 이용하여 짧은 단어들로 이루어진 문장들을 말하고, 자기 이름, 나이, 엄마나 아빠의 이름도 말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놀이했던 상황을 집에 오자마자 전달하기 바쁘고 선생님의 흉내를 내면서 놀이하기도 잘 합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질문을 했을 때 언어로 상호 작용이 안되고 엄마 외에는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언어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이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도록 가르쳐야 하는지,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언어지도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부모의 말을 모방합니다.
아이가 가장 먼저 말을 배우는 사람은 부모님입니다. 언어습관, 말투, 단어의 사용, 어휘력 등등 부모에게 배우는 많은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앞으로 아이가 성장하면서 사회에서 배우는 수준 높은 지식들보다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본능적인 표현이 될 것입니다. 머릿속의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을 언어습관은 모두 엄마나 아빠의 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세요.
* 아이가 표현하는 것을 기다려 줍니다.
아이가 말이 늦다고 걱정하는 것은 어느 부모님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기다려주는 건 부모만이 할 수 있습니다. 손짓으로만 말해도, 울음으로만 말을 해도, 다 알아주는 것이 부모의 의무인 양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이의 언어발달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 존댓말 쓰기
아빠와 엄마는 서로 존대어를 쓰지 않으면서 아이에게는 존댓말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이에게 큰 혼란을 주게 됩니다. 아이가 존댓말을 쓰게 하려면 부모님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부간에 이웃들에게 높임말을 쓰셔야 합니다. 그래야 상황에 맞게 적절한 높임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거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감정 단어 선택하게 해주기
감정 표현은 자유롭게 해야 합니다. 아직 본인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표현하기도 어려운 아이들은 무조건 울거나 행동으로 표현하게 되는데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감정 명명하기’라고 하는데, 감정의 단어들을 그림으로 만들어 현재의 감정 카드로 선택해서 소통하고 표현해 보는 것을 알려주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들도 재미도 있고 그림카드에 표정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에 표현이 수월해집니다. 카드를 찾아오면 ‘지금 화가 났구나’라고 인정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정은 수그러들게 됩니다.
* 표정관리하기
표정은 웃고 있는데 말은 야단을 치고 있거나, 표정은 화가 나 있는데 말은 상냥하게 하려고 한다면 아이들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언행일치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야단을 치거나 훈육을 할 때는 엄한 표정과 목소리로, 즐거울 때는 상냥하고 예쁜 표정과 즐거운 목소리로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일상생활에서의 배움이 말을 정확하게 하고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아이로 자라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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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 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키즈와 함께해요.
이명록 멘토와 육아 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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