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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전업 육아하는 아빠, 잘해낼 수 있을까요?
이해진멘토2022.02.07조회 748

 

 

QUESTION


저는 네 살짜리 큰 애와 17개월 된 둘째를 돌보고 있는 아빠입니다최근까지는 아이들 엄마가 육아를 했었어요제가 육아 휴직을 신청하고 전업 육아를 시작한 것은 불과 한 달도 안 됩니다그런데 생각보다 육아의 과정이 당황스럽고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의기소침해지고 때로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큰애에게 규칙을 지키도록 훈육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그리고 아이들 엄마와도 자꾸 부딪히게 됩니다저의 육아 방법을 못 미더워하고 있거든요그뿐 아니라 휴직을 끝내고 회사로 다시 돌아갔을 때 이전처럼 일을 잘 할 수 있게 될지 불안감도 앞섭니다. 


생각보다 육아의 과정이 당황스럽고 어려운 부분이 많아 무기력해집니다.

 
 

 

SOLUTION


부모가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것은 세상 어떤 일보다도 귀하고또 귀한 만큼 힘든 일입니다남들이 다 하는 육아라고 해도 어느 한 가지 호락호락 대충 넘어갈 수 있는 게 없지요더욱이 지금까지 직장인으로 지내시던 아빠가 전업 육아를 시작하였으니 힘든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질문 주신 내용을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힘이 되어 드리는 방법을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1. 육아 과정의 어려움을 몸소 느끼면서 의기소침해지고 무력감을 느끼셨다고 하셨네요아이가 일상생활에서의 규칙을 잘 지키며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훈육하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지요아이가 네 살쯤 되면 아빠가 하는 말에는 사사건건 반대로 나가고 분명히 가르쳐 준 것을 자꾸 틀리거나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몇 번을 되풀이해서 가르쳐 준 행동을 또 틀리면 내 딸이 왜 그렇게 못 배우는지 답답하고 어떤 때는 나를 약 올리려고 일부러 틀리는 건가 싶기도 하지요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뭔가를 잘못해서 아이가 행동을 고치지 못하나 싶습니다한 마디로 마음이 복잡한 거지요.
 
네 살 정도 된 아이들은 자신만의 의견이 생기고 생각이 커져서 자기 생각대로 하려는 의지가 생기게 됩니다따라서 아이의 기질적 편차를 감안하더라도 아빠의 통제를 쉽게 따르지 않는 상황이 일반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쉽게 말해 이맘때의 아이들은 말을 안 듣는 게 정상이라는 것입니다. 아빠는 훈육의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묵묵히 실천하시면 됩니다아이는 아빠 말을 들을 때도 있고 안 들을 때도 있겠지요하지만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아빠의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자신이 지켜야 할 원칙을 결국 받아들이게 된답니다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태도에 아빠가 일희일비하시면 안 된다는 거예요강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주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아이가 안식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울타리가 되어 주세요아이에게 일상의 원칙을 지키는 올바른 행동 습관을 길러 주시려면 아빠는 마음이 단단하고 평온하고 강하셔야 한답니다.
 
2. 아이들 엄마와 대화를 많이 해 주세요. ‘네가 옳다아니다내가 옳다라는 식의 소모적인 대화 말고요. 아이의 행동 패턴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함께해 주시라는 겁니다. 대화 중에 마음이 안 맞아 속상하시다면 꼭 한 가지 목적을 기억해 주세요우리가 지금 이 대화를 하는 목적은 우리 아이들을 잘 키우려는 것이다.라는 목적을 되풀이 확인해 주시라는 거지요갈등과 비난이 올바른 양육에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요서로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대화를 통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육아 휴직을 끝내고 다시 회사로 돌아갔을 때 이전만큼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불안하고 걱정되신다고 하셨네요이에 대한 저의 대답은 미래의 일을 당겨 걱정하지 마시라는 겁니다고된 육아의 여파로 전에 하던 만큼의 능률이 안 오를 수도 있고 감이 떨어져 회사 일에 적응이 느릴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반대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인내심과 평정심을 키우는 훈련이 되었을 테니 전에는 참기 힘들고 지긋지긋했던 업무를 별로 어렵지 않게 해결해 나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한 마디로 결론은 그때 일은 그때에 가서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내가 열심히 살고 있는 지금 현재의 한순간만이 진정한 나의 삶이랍니다.
 

육아 휴직을 하고 전업 양육의 험난한 길에 뛰어드신 아빠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아빠의 고민과 노력사랑과 기다림 덕에 아이는 쑥쑥 잘 자라나 세상으로 씩씩하게 걸어 나갈 힘을 얻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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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 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키즈와 함께해요.
  
 이해진 멘토와 육아 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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