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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너무 내성적이어서 인사를 못하는 아이
이해진멘토2021.12.17조회 828

 

 

 

QUESTION


올해 여섯 살인 저희 딸은 착하고 순하고 어른들 말도 잘 듣는 예쁜 딸입니다그런데 너무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인사를 잘 못해요. 어른들을 만나면 안녕하세요라고 활발하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는데 배시시 웃기만 하고 제 뒤로 숨는답니다벌써 여섯 살인데 아직도 인사 하나 제대로 못하느냐고 화를 내 보기도 하고 타일러도 보았는데 안 고쳐지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용기가 안 난다고 대답하네요어떻게 하면 인사를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을까요? 


내성적인 아이, 어떻게하면 인사를 잘 하도록 가르칠 수 있을까요?

 
 

 

SOLUTION


밝고 환한 얼굴로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 하는 아이는 어디를 가나 사랑을 받지요그런 아이들을 만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고요하지만 밝은 표정과 큰 소리로 인사를 잘 하는 아이로 키우기가 뜻밖에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아이의 행동을 바람직하게 고쳐주고 올바로 이끌어 주려면 먼저 아이의 성향과 기질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기질에 맞는 훈육의 방법이 있는 것이니까요.
 
사례의 아이는 어른을 만나면 배시시 웃는다고 하셨네요아이 나름의 반가움을 수줍게나마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하지만 큰 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까지는 용기가 안 나서” 힘든 것이지요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들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왜 인사를 못하냐고 물어보셨을 때 용기가 안 나서라고 대답한 것은 역설적으로 대단히 용기가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런 아이들에게 인사를 자꾸 강요하거나 야단을 치면 오히려 아이가 더욱더 위축되는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
 
인사를 잘 못할 때마다 야단치거나 못마땅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양육자를 대할 때 아이는 나는 인사를 못 하는 아이 인가 봐”라는 인식을 넘어서서 나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이 인가 봐”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답니다그러지 않아도 자신의 내면으로 수그러들기만 하는 수동적인 아이의 성격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기 확신이 없어지면 결국 인사에 대한 공포감이 자리 잡을 수도 있습니다내성적인 아이들은 일정한 상황에서 자신감이 생기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아이가 상황에 익숙해지고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오래 기다려 주셔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런 아이의 기질을 양육자들이 이해해 주시고 인내심을 가지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좀 더 바람직하고 유연하게 인사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일단 편안한 시간을 만드셔서 역할극을 짜 보세요.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집 아주머니를 만난 상황을 상정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보시라는 거지요그러고 나서 아이의 역할과 어른의 역할을 서로 바꾸어 해 보세요아이에게 이웃집 아주머니의 역할을 맡겨 보시고 엄마는 아이처럼 쭈뼛거리거나 엄마의 뒤로 숨는 상황을 재미있게 연출해 보세요그리고 환하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이야기하는 모습도 비교하여 보여 주시는 거지요그리고 또다시 역할을 바꾸어 해보시고요.
 그런데 이때 이러한 행동이 자신의 잘못을 비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서는 안 된답니다. 단지 재미있는 비교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 시켜 보고 저렇게 하니까 모두 기분이 좋겠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지요아이가 인사를 잘 하면 충분히 칭찬을 해 주시면서 이제 밖에서 **아주머니를 만나도 큰소리로 인사할 수 있겠네라고 말씀해 주세요.

아이가 집에서 상황극을 통해 큰 소리로 밝게 인사하는 연습을 하고 기분이 좋은 칭찬을 경험했다면 실전에서도 어렵지 않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될 거예요실제 인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양육자는 아이에게 귓속말로 “ 우리가 연습한 거 써먹을 수 있겠다!!”라고 속삭여 주세요아이가 용기를 내어 작은 목소리로라도 인사를 했다면 충분히 칭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실패를 했더라도 격려해 주시고 몇 번만 더 연습하면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 주세요.
 
무엇보다도 양육자분들께서 근본적으로 아이의 기질을 이해해 주시고 작은 변화에도 올바른 칭찬으로 아이를 대해주신다면 아이들은 어느 틈에 또 한 걸음 훌쩍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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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 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키즈와 함께해요.
  
 이해진 멘토와 육아 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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