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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남편이 육아에 도움이 안 돼요.
이해진멘토2021.09.09조회 2505
QUESTION

 

전업 육아, 전담 육아를 하는 엄마입니다. 6세와 4세 두 남매를 키우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아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 있는 동안에도 잠시도 쉴 틈이 없고 밀린 집안일에, 바깥일까지 일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유치원을 마치고 아이들이 돌아오면 그때부터는 전쟁터고요. 그런데 남편은 퇴근해서 육아를 도와주는 것도 없이 이래라저래라 지시만 합니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남편이 아이와 직접 접촉하려고 하지 않고 항상 겉도는 거예요. 아이들에게 편식시키지 말라고 말은 하면서 직접 밥 먹일 생각은 안 하는 식입니다. 남편의 이런 태도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아에 소극적인 남편 때문에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SOLUTION


예전에 비해 요즘 젊은 아빠들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마가 전업 육아인 경우, 상대적으로 남편이 육아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지 못하는 사례이 있답니다. 아빠라는 위치에서 꼭 해야 할 일들이 있을 텐데 사례자분의 말씀을 미루어 짐작건대 남편분이 아이들과의 정서적 접점이 별로 없으신 것 같아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또한 아이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도 찾지 못하신 것으로 보이네요.

 

1. 아빠는 또 다른 육아의 주체입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아빠는 엄마의 육아를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엄마와 함께 육아를분담해야 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또 다른 측면에서의 육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러한 생각은 양육자 두 분이 모두 분명히 가지고 계셔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남편분이 종일 직장에 나가 계시기 때문에 양육의 분량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빠만이 할 수 있고 당연히 해야 하는 양육의 범위가 있다는 거지요. 이 부분은 남편분과 잘 의논하여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아빠는 육아현장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먼저 접근해야 하는 측면은 남편분의 마음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종일 이어지는 직장 생활 때문에 일상생활의 주된 에피소드를 공유하기 힘든 아빠는 어린아이와의 정서적 접촉을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도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혹은 어떤 행동으로 표현해야 할지를 잘 모르는 경우들이 꽤 있다는 거지요. 아빠는 익숙하지 않은 육아현장에서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이런 부분은 의외로 가족 내의 소외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답니다.

 

3. 아빠에게 반복되는 아이 일상의 한 부분을 맡겨 주세요.

아빠에게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예를 들어 저녁 시간에 아이가 해야 하는 일상 중 한두 가지를 아빠에게 맡기고 그것을 꾸준히 유지해 주시는 거예요. 퇴근 후 아빠가 당연히 아이에게 해주어야 하는 일을 만드시라는 거지요. 그때그때 이것 좀 도와줘. 저것 좀 도와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관성이 있는 스케줄로 정해 두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양치질은 꼭 아빠와 함께한다든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10분씩 나눈다든가 하는 사소한 일들도 괜찮아요. “아이와 직접 접촉하려 하지 않고 겉돈다라고 하신 부분은 반복되는 일상을 나눔으로써 조금씩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주말에 할 수 있는 스케줄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주말에 아빠와 함께할 시간을 기다릴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히 지속해서 일관되게 행동해 주시라는 거예요. 기분 내킬 때나 내 몸이 편할 때 가끔씩 아이들과 함께하신다면 효과는 반감되겠지요.

 

4. 남편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세요.

남편이 이래라저래라 지시만 하는 것이 속상하시다고 하셨네요. 남편분은 아이들의 육아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셨을테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지시라는 방법으로 어설프게 표현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어떤 상황에 대해 지시하는 어조로 이야기할 때는 먼저 의견을 수용해 주세요. 그리고 나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당신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그렇게 해 보도록 노력할게요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나를 비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섭섭하고 내가 하루 종일 아이 돌보고 힘들었던 것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라고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시라는 거지요.

  

엄마와 아빠가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해도 힘들고 어려운 것이 육아의 과정입니다. 차분한 대화의 시간을 통해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이 선행 된다면 보다 건강하고 올바른 가정의 모습으로 바뀌어갈 수 있을 거예요. 부모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어려운 상황을 조율해가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은 또 한 걸음 크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이해진 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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