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로그인 해주세요
닫기
[심리/인성] 아이는 왜 부모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까요?
박정미멘토2021.09.02조회 2479

QUESTION

저는 제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제 모든 것을 희생해서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이요. 그런데 아이가 크면서 부모에게 반항하고 자신의 요구만을 내세우며 다른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 것만을 챙기는 것 같아 속상해요. 저는 조건 없이 아이의 필요를 다 채워주고 저의 상한 마음을 감추면서까지 아이의 기분을 맞춰주고 사랑을 부어주면, 아이도 받은 만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특별히 자신을 위해 희생하며 사랑해 준 부모에게는 더욱 헌신적으로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를 않더라고요. 제가 아이를 위해 희생하며 모든 것을 다 해주는데 아이는 왜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까요?

 

 

저는 제 모든 것을 아이에게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아요.
그런데 아이는 왜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을까요?

 

 

 


SOLUTION

세상에서 부모만큼 자식을 사랑하는 존재가 있을까요? 아무리 이기적인 사람도 자식에게만큼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어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며 자녀를 키우고, 그로 인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함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왜 부모에게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베풀거나 희생하지 않을까요?   
  
자녀가 부모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을 때는 무조건 하나하나 다 챙겨주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아이 또한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의 필요를 부모에게 요구하고 소유하려 듭니다. 이건 본능적이며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커가면서 스스로 자유롭게 움직이고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는 더 강하게 자기 생각을 주장하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부모와 자녀의 기대가 달라집니다.
     
아이는 여전히 본능대로 자신의 필요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부모는 TV 광고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카피처럼 아이가 부모의 뜻을 헤아려주기를, 적어도 부모가 말하는 것은 !!’ 하고 대답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먹고 싶고 갖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들도 갖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을 알고 나눠주고 배려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부모가 안된다고 말하면 바로 수긍하고 순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전히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가 다 알고 그대로 따라 할 것이라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여기에는 한 가지 놓친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아이들은 부모가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그대로 따라 할까요? 그리고 그것을 헌신이라고 생각할까요?  

늘 자녀에게 양보하고 주기만 하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부모는 그렇게 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주는 존재, 자녀는 받기만 하면 되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것이지요. 부모도 먹고 싶고 하고 싶지만, 자녀가 먹는 것과 하는 것이 너무 예뻐서 양보하는 것임을 알아야 생각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이가 자라가는 수준에 맞게 부모도 먹고 싶고 갖고 싶은 바람이 있음을 자녀에게 표현해 주세요. 부모가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는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가 없고 자신이 해 오던 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 아이에게 생색을 내는 자세는 아이에게 고마움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마음을 갖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진솔하면서도 사랑이 담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자녀로 다른 사람의 행동에 담긴 마음을 읽어낼 수 있도록 돕고, 반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알게 합니다. 특히, 자신의 세계에서 다른 사람의 세계로 관점의 확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5세 이후 아동들에게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감과 배려와 함께 건강한 사회성을 이루는 밑거름을 생성합니다. 이로써 5~7세 정도에는 건강한 사회성을 기반으로 건강한 관계를 경험함으로써 자존감과 유능감을 가지고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습에서도 근면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다 갖게 되고, 할 수 있게 되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할 권리가 있습니다. 좌절을 극복하고 이제는 그 좌절의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에 대해 뿌듯함을 경험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하여 아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기에 그 사람을 공감하고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그 사람을 배려하여 나누기를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부모의 강요가 아닌 아이가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된 아이들은 자신의 삶에서도 자연스럽게 나를 사랑하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부모가 원하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랄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과 함께해요.

 

박정미 멘토와 육아고민 함께 나눠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