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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좋은 말로 타일러도 화를 내는 아이
이해진멘토2021.11.26조회 1652

 

 

 

QUESTION


얼마 전 아이가 집에서 놀다가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 나가려고 하기에 늘어놓은 장난감을 치우고 가라고 했습니다그것도 강한 말로 명령을 한 것이 아니라 엄마가 도와줄 테니 놀던 것을 치우고 가자라고 하며 부드럽고 좋은 말로 권했거든요그런데 아이는 싫다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버럭버럭 내더라고요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닌데 그럴 때마다 기가 막히고 당황스럽습니다엄마로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무엇을 잘못 가르친 건가 싶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SOLUTION


양육자가 부드럽고 좋은 말로 원칙을 제시해도 아이가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면 정말 속이 상할 것 같아요더욱이 어질러진 장난감을 치우는 정도의 당연한 원칙을 지키도록 하려는 것인데 그에 대해 그토록 화를 내다니 이해하기 힘들고 황당하기까지 할 것 같습니다.
 
1.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원칙을 잘 지키는 아이로 키우려는 엄마의 의도와 달리 아이는 나가 놀고 싶은데 엄마가 못 나가게 하는 걸로 느낄 수 있습니다분명 엄마는 치우고 나서 나가 놀 수 있다고 하셨지만 아이에게는 지금 당장 나갈 수 없다는 사실만이 부각될 수 있는 것이지요이런 태도를 보이는 아이들은 자신이 몰입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집중력과 그에 대한 지속력이 강하게 발달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자신이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다른 아이들보다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엄마가 이야기하고 있는 원칙을 아이가 아직 충분히 내면화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장난감을 치우는 일이 내 할 일이라는 생각이 아직 덜 들어서 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2.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양육자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혹시 양육자가 너무 일관성 없이 융통성만 있게 행동을 하였거나 반대로 일관성만 있고 융통성이 없이 행동하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가 화를 내면 금방 원칙을 포기하고 장난감을 양육자가 스스로 치우지는 않았나요혹은 아이의 감정 따위는 상관없이 무조건 장난감을 치우라는 말만을 반복하며 너무 원칙만 강조한 것은 아닌지요균형 있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일단은 아이의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양육자가 평정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지금은 놀고 싶구나그러면 놀이터 다녀와서 치울 수 있겠니?라고 물어보아 주시기를 권해 드립니다아이의 감정을 받아주고 이해해 주면서도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방법으로 타협해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아이가 엄마의 방법을 선택하면 그걸 받아들여 주고 놀이터에 다녀와서 치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4. 이때 정말로 중요한 것은 아이가 화를 내는 상황에 양육자가 너무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아이가 화를 내는 게 자신을 향한 공격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양육자 본인도 화가 나거나 평정심을 잃을 수 있거든요아이가 화를 내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해 주세요확실한 것은 그 이유가 양육자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님을 꼭 기억하셔야 한다는 겁니다아이는 버릇없이 엄마에게 화를 낸 것이 아니라 답답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낸 것이지요아이의 감정적 부침에 양육자의 감정이 따라서 들썩이지 않아야 올바르고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답니다.
 

아이는 감정을 드러낼 자유가 있고 동시에 장난감을 치워야 할 의무가 있는 존재이니 그 두 가지를 차근차근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양육자가 도와주시기 바라요. 그러나 위험한 행동을 통제하는 상황은 아니니 타협과 이해의 여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이는 신나게 잘 놀고 들어와서이해심 많지만 원칙을 알려주는 엄마와 함께 장난감을 잘 치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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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 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키즈와 함께해요.
  

 이해진 멘토와 육아 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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