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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인성]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도 함께 자라갑니다
박정미멘토2021.11.25조회 1680

 

 

 

QUESTION


아이를 키우느라 이제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우울해지네요. 제가 아이를 위해 희생한 시간의 대가가 이것인가 싶어서 마음이 울적하고 힘들어요. 

 



 

SOLUTION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사랑이라고 한다면 부모의 사랑일 겁니다. 그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 속에서 아이는 세상은 살만하고 괜찮은 곳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고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탐색하고 알아가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그렇지만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기만 한 아이가 하는 일은 실수투성이입니다어른인 부모의 눈에서 보면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지만아이의 눈높이로 보면 아무것도 못 했던 아이가 그 정도면 대단한 일에 도전을 한 것이고어설프게 해낸 일들은 실로 놀라운 결과로 보이기만 하지요또 그렇게 도전해 보는 일들은 어찌나 흥미롭고 재미나는지세상에 사는 재미와 설렘을 더하게 합니다.
 
그러나 부모에겐 그 어설픔이 불편함을 주고성공이라기보다는 실패로 보이기에 그 좌절감이 싫어 차라리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오히려 조금 더 나중에 손이 영글고 잘하게 되면 했으면 싶지요부모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세상에 어디 해보지도 않고 잘하는 사람이 있던가요비록 실수가 있더라도 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있을 때 해야 성과도 더 좋고다시 도전해 볼 용기도 생깁니다해냈다는 뿌듯함도 있고요.
 
힘들고 귀찮아도 부모는 자신을 달래며 아이가 하는 것을 지켜봐 주고 격려도 해주고 자랑스러워도 해줍니다내 사랑하는 아이니까 이렇게 기다려주지다른 사람에게는 하기 힘든 인내를 발휘하지요그러면서 어릴 때 자신을 떠올립니다나 어릴 때는 조금만 실수해도 엄마에게 핀잔 듣고이것저것 해보고 싶어도 형편이 여유가 없고나중에는 나 스스로 실패할까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기억까지.
 
그랬던 자신의 모습에 비해 지금의 내 아이는 참 행복하겠다 싶지요. ‘넌 참 좋겠다엄마 아빠가 이렇게 다 받아주고 채워주고 칭찬해 줘서….’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나도 그걸 바랬는데… 나도 이렇게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난 어릴 때도 하고 싶은 거 제대로 못 했는데 어른이 돼서는 아이에게 모든 것을 쏟아붓느라 정작 나 자신은 못 챙기고 아무것도 없네.’ 그러면서 늘 육퇴를 꿈꿉니다. ‘나도 조용히 혼자 있고 싶다.’, ‘친구들과 맘 편하게 놀고 싶다.’, ‘나도 일하고 싶다.’, ‘난 언제쯤 육퇴를 할 수 있을까?’, ‘그날은 올까?’
 
그렇게 울적해 있는 엄마에게 갑자기 아이가 다가와 안깁니다그리고 엄마를 빤히 바라보며 말합니다. “엄마 사랑해!!”. 울컥…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뭉클해지며 긴장했던 엄마의 몸도 마음도 풀어지고 세상 행복한 기분이 온몸을 감쌉니다. ‘… 이 아이는 나를 왜 이리도 좋아할까?’, ‘어떻게 이리도 나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올 수 있지?’ 엄마는 여전히 아이 때문에 서운한 마음을 풀지 못하고 움츠러들어 있는데 아이는 스스럼없이 엄마에게 다가와 안깁니다그 뻔뻔함이 고맙게 느껴집니다조금 전까지 엄마를 가장 힘들게 했던 그 아이가 반대로 가장 큰 행복을 안겨줍니다그 아이와 같은 뻔뻔함곧 순수함이 갖고 싶어집니다.
 
이래서 아이를 키우나 봅니다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옆에 있어 주는 엄마 덕분에 마냥 평안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를 보며 너는 참 좋겠다이렇게 모든 걸 다 알아서 해주는 엄마가 있어서.’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만 알던 내가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희생할 힘을 갖도록 해준 존재가 바로 너란 걸 이제 알았네네가 이기적인 한 아이를 이렇게 희생적인 엄마로 살게 해준 거였어늘 나의 의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렇게 엄마는 아이에서 어른으로 자라갑니다.
 

벌레 하나도 무서워 못 잡던 내가 너로 인해 덥석 잡게 되고이전의 이기적인 모습을 벗어내었는데너 키우고 나서 다시 세상에 나갈 용기 하나 못 내겠니!! 너 덕분에라도너를 위해서라도 엄마는-지금은 너와 온전히 함께해 주지만-다시금 엄마에게 기회가 올 때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아갈 거야너도 그렇게 엄마처럼 세상에 당당히 나아가렴너의 가슴에 엄마의 사랑을 가득 안고 두려움 없이 세상에 나아가는 거야지금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실수투성이인 어린아이지만 넌 이 엄마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테니까’. 

 

 

이렇게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도 함께 자라갑니다.

아이는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으로부모는 아이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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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엄마도, 아빠도 모든 게 처음이니까요.
처음이라서 생기는 고민과 걱정들,
부모공감키즈와 함께해요.
  

 박정미 멘토와 육아 고민 함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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