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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경 교수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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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민주적인 부모

부모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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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1 15:16

잔소리를 효과적으로 아이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의 권위가 확실히 세워져 있어야 한다. 이미 아이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잃은 부모의 잔소리는 맥을 못 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모의 권위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또 아이가 억지를 부리거나 무례한 모습을 보일 때는 단호하게 야단도 치고, 아이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시킬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아이의 부탁을 적당히 거절할 줄도 알고,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일은 도움을 주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끝나면 그냥 권위적인 부모에 지나지 않는, 그러니까 행복한 잔소리쟁이의 자격에는 한참 미달인 부모로 남게 된다. 아이 앞에서 권위적이되, 반드시 아이를 부모와 동일한 인격체로 보고 존중할 줄 아는 민주적인 자세가 얹어져야 비로소 행복한 잔소리쟁이가 될 수 있다. 


 

민주적인 부모는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그래서 아이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게 된다. 또 아이에게 지시한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똑같은 잔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을 찾아 활용한다. 만약 아이에게 지시한 것이 제대로 잘 이루어지면 그에 대한 기쁨을 충분히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에게 사과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민주적인 것만을 강조하다가는 자칫 부모의 권위를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잘못을 하게 되면 초기부터 단호하게 고쳐주고, 부모와 아이를 동일한 인격체로 보지만 한편으로는 부모와 아이 간의 관계를 확실히 인식시켜주어야 한다.

 

민주적이면서 권위적인 유형은 가장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만큼 그대로 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형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알며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준법정신도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어려워도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다.

 

 

 

[출처]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잔소리 (정윤경. 담소)

[알림] 본 칼럼은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잔소리' 도서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그 내용과 길이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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