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겠다고 학교에 가고 오는 아이들을 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기도 못하기도,,,,
책상에 앉아서 졸기도 하고 잘 듣기도 하며,,,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이의 부모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살아서 생동감이 느껴지는 눈빛이
수업만 시작하면 엎드리고,,, 깨워도 짜증을 내고,, 점점 반항적으로 변한다며,,
그런데
이르는 것 같고,, 아이의 안되는 모습만 말하는 것 같고,,,
혹시 아이의 그릇된 점만 보려고 한 것이 아닌지
백만번 고민끝에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공감하면서도 서로 답이 없습니다.
그냥 공부가 싫은 아이,,,
그냥,,, 친구와 운동과 노는 것이 좋은 아이,,,
지적받는 그 상황이 싫어서 부정적 감정만 커져 버린 아이,,,
그래서 부모님과 저는,,,
아이에게 포기가 아니라 (이미 감정적으로 많이 지치셨기에)
'그래도'라고 이름붙였습니다.
행복하게 생각하고
즐거운 생각을 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 덜 불행하지 않지 않겠냐고,,,
지금 우리의 기우를 따라
조바심을 따라
아이는 더욱 흔들릴지 모르니 기다려보자고,,,
괜히 이야기를 꺼냈다 후회도 있었지만
그래도 실상을 알고,,
아이의 마음을 기다려주는 것도 부모이고
선생이기에 오늘도 긴 고민을 늘어놓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