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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주 교수 -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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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집 작은 우리 아이가 걱정이라면

부모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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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16:50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의 약하고 작은 몸집을 걱정한 나머지 다른 아이를 공격하라는, 아니 그 비슷한 얘기를 했다면 아이를 오히려 위험에 빠뜨리는 일입니다.

 

유아기 때는 장난 같은 다툼이라서 선생님과 어른의 말로 통제와 가르침이 가능하지만 이 아이들은 점점 자랍니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재, 모든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몸에 작은 공격을 하는 것도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태도는 습관을 낳고 그 습관은 점점 자라 굳어집니다.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태도가 되고 그것이 부지불식간에 습관이 된다면 자기를 방어한다는 미명하에 ‘공격을 정당화’하게 됩니다. 모든 부모가 내 아이 당할까봐 걱정한 나머지 ‘때려도 좋다’고 허용하거나 그런 생각을 주입시키면 아이들끼리 만났을 때 폭력은 이미 예정된 사건입니다.

    


 

 

유아기 때 몸집이 평생 갈 리 없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걱정이 앞선다면 ‘맞지 마라’, ‘때려라’라고 하지 말고 아이가 방어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아이와 운동을 하세요. 줄넘기로 성장점을 자극해주고, 스트레칭으로 아이의 몸을 유연하게 해주며, 달리기와 걷기로 체력을 탄탄하게 하고 공놀이를 하면서 발력과 방어력도 키워주세요.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적절한 시기에 태권도를 가르치는 것도 좋습니다. 공격의 수단으로서가 아닌 자신을 방어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한 운동을 골라 가르친다면 아이는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유아기 때는 아빠와의 놀이가 중요합니다. 놀이 자체가 곧 운동이 됩니다. 아빠와 놀면서 아이는 승부와 규칙을 알게 되고 승자와 패자의 바람직한 태도를 배울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부모의 모든 것은 우리 아이를 위하는 일로 시작됩니다. 그 중심에 자녀에 대한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랑이 더 중요합니다. 모든 부모의 말에는 ‘다 너 잘되라’는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현을 잘해야 부모의 마음이 확실히 전달될 것임 또한 알기에 제 마음도 함께 담았습니다. 감히 비유컨대, 참된 부모 됨의 길은 성자들의 수행과 많이 닮았습니다.

 

내 아이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한다는 생각을 하면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는 부모이지만, 수행자처럼 숨고르기를 하고 이성적으로 얘기해야 합니다. 아이는 아직 언어발달이 미완성 단계이고, 인격도 갖춰가는 중이라 부모가 자칫 말을 잘못하면 아이 식대로 해석합니다.

 

천천히, 아이를 바라보며 알아들을 수 있게, 그리고 모든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말을 하세요. 쉽지 않지만 이게 자식 잘 키우는 일이니 심호흡하고 숨을 고를 수밖에요.

 

 

 

[출처] 아이의 사회성 부모의 말이 결정한다 (임영주 저. 노란우산)

[알림] 본 칼럼은 '아이의 사회성 부모의 말이 결정한다' 도서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그 내용과 길이가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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