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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는 육아에 전념하는게 좋을까요?
황화정멘토 2019.12.03 10:18조회 3258

안녕하세요 밀키웨이님


나의 일 보다는 아이의 안정과 미래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일을 그만두게 되셨군요.

그런데 막상 일을 그만두고 보니 생각처럼 아이에게 전념하고 몰입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요?

자연인인 자신과 엄마라는 역할사이에서의 고민과 혼란 불안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밀키웨이 님이 느끼고 계시는 여러가지 감정들은 많은 엄마들도 느끼는

자연스러운 것들입니다. 82년생이 아니더라도 82년생 지영이처럼 고뇌하는 엄마들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이 집에서 아이를 보아도 비슷한 감정을 느낍니다.

모성애의 부족이나 성별의 문제가 아닌 상황에서 오는 역할의 힘겨움에서 비롯된 감정이나 생각들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이후로 4주만 지나면 새로운 한 해가 오고 우리는 또 나이를 먹지요.

슬픈일이기도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새해라는 기준은 누가 정한걸까요?

12월 31일의 지는해와 1월1일의 뜨는 해가 다른것이 아닌데도 말이지요.

기준이라는 것은 규칙이라는 것에서 오는 편안함과 반복에서오는 나태함을 조정하기 위해 만든 사람들의 지혜가 아닐가 합니다. 규칙이 무언가를 결정하기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하지만 평균의 오류에 빠지지 마세요.

아시다시피 사람의 일은 평균대로 남들처럼 만은 되지 않습니다.

 

3년의 중요성은 양육자와의 안정적인 애착형성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향이나 환경에 따라서 변수도 많기 때문에 딱 3년이다 하는 기준보다는 우리 아이가 나와 떨어질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먼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서 잘 생활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천천히 일을 알아보시면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도 시켜야 하고

밀키웨이님 이외의 다른 안정적인 양육자가 준비가 되어 있는지 등

환경을 먼저 잘 만들어 두신 후 본격적으로 일에 뛰어드시는 것이 어떤가 하는 조심스러운 조언을 드립니다.

급하게 준비한 일은 다시 후회를 불러옵니다. 

가끔 하루 이틀 정도 아이와 떨어지는 연습도 하고 대화로 안정시키면서 적절한 시기를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불안함 보다 더 큰 것이 섣부른 판단에서 내린 결과에대한 후회가 아닐가 합니다.

 

2020년의 밀키웨이님과 아이의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원본글]

3살 아이를 둔 전업맘입니다. 육아휴직을 끝내고 잠시 복직을 했다가 아이가 너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결국 다시 아이의 육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하면서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무언가를 얻게 되기도 하지만, 10년 넘게 일을 하다 육아에만 전념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ㅜㅠ 내가 모성이 부족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나 죄책감을 느끼다가도 취업사이트에 한번씩 기웃거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아이가 3살이 될 때까지는 엄마가 육아에 전념하는게 좋다는 글을 여기저기서 보았던터라 아이가 만 3살이 될 때까지만 다 잊고 육아에만 전념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는 거예요.

가능하다면 3세 정도까지는 엄마가 곁에 있어주는 것이 정서적으로 훨씬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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