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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지나치게 의존적인 아이...
박영임멘토 2019.02.07 16:54조회 2671

내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우고자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며 주도성을 길러줄 것인가 고민을 하지요.

또한 내 아이가 너무 순하고 조용한 성향을 갖고 있어서 독립적이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휘둘리면 어쩌나 걱정스런

마음도 갖고 아이를 지켜봅니다.

 

순하고 조용한 아이라고 독립적이지 않고 의존적인 아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의 기질이나 성향보다 양육환경이 아이를 의존적 아이로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혹시 그동안 아이가 사고도 치지 않고 엄마 말을 잘 들어서 우리 아이는 착하다고 칭찬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말씀하시지는 않았는지요?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것이 많아서 엄마의 기준에 따라 아이를 가르치고 잘 따라오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좋아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는지요?

 

내 아이가 너무 소중해서,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아이가 위험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할 때 "위험해 안돼"

"엄마가 해줄께" 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지는 않았는지요?

 

이런 양육환경 속에서 아이가 배운 것은 엄마의 가르침대로 하게 되면 엄마가 칭찬을 하고 엄마가 행복해한다는 것을

학습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어른의 말씀을 잘 따르는 것이 착한 아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바른 행동이라고 믿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자꾸 엄마에게 물어보지 마. 너가 결정해 라고 엄마의 바뀐 행동을 보면 아이는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가 어떤 걱정을 하고 어떤 우려를 하는지 우리 아이는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엄마의 양육태도를 조금씩 바꾸어 주세요. 

엄마는 너가 힘들어도 너가 선택하는 것을 좋아하고,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첫 단계로 아이가 좋아하고 즐거운 놀이나 행동에서부터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어떤 것을 하고 싶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본인이 좋아하고 즐거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본인이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데 부담감이 적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아이가 어렵다고 하거나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해도 너무 빨리 해결해 주려고 하지 마세요.

너가 원하는 것을 하고 그 다음에 필요할 때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아이가 선택을 할 때 불안한 얼굴 표정을 하거나 불안하게 지켜보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부모님은 기회를 제공하는 양육자가 되어야 하고 아이가 충분히 탐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세요.

부모님은 아이가 혼자 선택하고 성취감을 느낄 기회를 많이 주셔야 합니다.

작은 성취감들이 모여서 본인의 의사결정에 확신을 갖게 되고 자신감있게 선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원본글]

7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어렸을 적에는 사고도 안치고 조용한 성격인 아들이 너무 예쁘고 감사했는데요.

요즘은 걱정이 많습니다.

 

사소한 일 하나하나 선생님과 저에게 허락을 구하고 합니다.

독립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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