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부모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부모님들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어떤 이유가 아니라 존재만으로 귀하고 안타까운 맘이 들거든요
그런데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우리 아이의 인간상입니다.
예를 들어 엄마와 아빠가 이야기를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어요?"라고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맘에 느껴지시는 것이 있을 겁니다.
바라는 인간상에는 정답은 없지요! 그러나 부모님들이 바라시는
인간상은 각 가정마다 다르게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우리 아이가 사람들과 잘 지내고 긍정적이고 인성이 좋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가 경제력을 지니고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명예를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우리 부모님들이 아이를 양육할 때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진중하고 무거운 사랑을 전해주고 싶다고 하셨지요!
그만큼 부모님의 절제와 더 큰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당장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필요한 것을 해준다고 해서
아이가 주도적이고 단단한 아이로 자라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 당장은 엄하고 부모님을 원망하더라도 부모님의 지표가 있다면
큰 그림을 그리실 수 있어야 합니다.
외동 아이같은 경우에는 온통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혼자 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도록 부모님이 인내력을 가지고
세심하게 살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되면 그 관심은 우려하신 데로
아이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단단하게 잘 자라길 바라신다면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게 해주세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부모님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시겠지만
지나친 관심은 아이가 주도적인 삶을 살아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대신 아이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조언자로써 혹은 조력자로써
정보와 경험들을 이야기해줄 수는 있겠지요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 아이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강요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조언을 듣거나 경험을 들으려고 하지 않을 겁니다.
부모님 삶이 아이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성공해야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실패를 경험하고 계시는 때라도 그 실패를 어떻게 넘어가고 있는지
부모님이 자신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시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단단한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원본글]
아이가 한명이다 보니 온 가족이 아이한테 관심이 엄청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느끼기에 사랑이라기 보다 지나친 관심이나 관여라고 생각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고싶은 사랑은 정말 많은데 어떻게 아이한테 그 사랑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벼운 사랑이 아닌 진중하고 무거운 사랑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단단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가벼운 사랑으로 아이가 부모에게 의존적으로 크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