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로그인 해주세요
닫기
 
RE:아이가 커가면서
박영임멘토 2018.11.26 18:43조회 2660

어머님~

먼저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싶고, 아이가 힘들지 않게 부모가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 강도가 보통의 수준보다 넘어간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이의 발달단계를 보면 만 3세가 넘어가면 아이들이 의사표현도 다양해지고 신체적인 움직임이 다양해집니다. 이런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어하며 스스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아이에게 다양한 활동과 다양한 도전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이 나이가 나중에 커서 어찌 될까요?

본인의 생각은 없어지고, 엄마가 하라는대로 시키는대로 따라가고, 도전 정신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겁내하며 학습에도 모르는 문제를 풀거나 틀린 문제를 끝까지 파헤쳐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도전정신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배워나가는 과정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작은 도전과 실패의 경험 속에서 길러지는 것입니다.

 

어머님의 눈에는 부족하고 서툴러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니 실패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그것이 부모 역할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바람직한 부모의 역할은 자율성과 주도성이 발달할 수 있도록 한걸음 뒤에서 지켜봐주고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부모의 관여가 싫은 듯 따로 있고 싶어한다는 어머님의 글로 유추해 볼 때 이미 엄마의 간섭에 짜증이 나거나 본인이 자율성과 주도성을 가지지 못해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아이의 선택은 두가지 입니다.

생각하지 않고 엄마에게 맡기고 무기력해지는 것, 아니면 엄마와 계속 싸우고 투쟁해서 본인이 자율적인 도전을 계속 하는 것...

어머님은 아이가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시나요?

 

자녀를 존중해주고,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부족하더라도 조금 기다려 주세요.

부모가 아이에게 방법을 알려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배움을 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걱정하고 믿지 못하는 것을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압니다. 부모가 나를 믿지 못해서 내가 못할 것으로 생각해서 간섭하고 잔소리하고 가르쳐주려고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도록 만들면 안되지 않을까요?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아이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원본글]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로써 아이에게 해줘야될게 많아졌는데 아이는 자꾸 스스로 하려하고 부모의 관여가 너무 싫은듯 혼자 해결하려하고 따로 있고싶어해요 첫아이다보니 모든게 서툴고 부족한거, 해주고싶은것들은 많은데 아이는 그것을 거부하고 아이에게 부모로써 어떻게 해야될지 걱정이많습니다
댓글 0
613개 (1/31페이지)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쟌은자니
7
2020.06.20
엘레나
1
2020.06.20
기차가
4
2020.06.19
옘이맘
5
2020.06.17
이찬맘
14
2020.06.17
일월이맘
3265
2020.06.02
박정욱멘토
3083
2020.06.09
콩더기
8
2020.05.28
권성원멘토
7
2020.06.19
영영
3157
2020.05.27
권성원멘토
2994
2020.06.18
가짱야는나
4
2020.05.20
행복♡사랑
19
2020.05.19
김은미멘토
5
2020.06.15
황화정멘토
3181
2020.05.26
봄날
2611
2020.05.19
김민지멘토
2712
2020.05.20
안개꽃이좋아
5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