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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하지마'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게 돼요
황화정멘토 2019.03.26 19:27조회 2814

안녕하세요 어머니

씩씩하고 호기심 많은 멋진 에너자이저 아들을 키우고 계시는군요.

많이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도 아들이 있는데 주변에서 저 말고 다른 사람은 못 키운다 할 정도로 에너자이저 아들입니다.

초등 학교 고학년인 지금도 매일 운동장에서 살고 있는 아이이지요 ^^.

저처럼 아무리 에너지가 넘치는 엄마라 해도 에너자이저 같은 아들과 놀아준다는 것은

정말 세상 힘든 일 중 한 가지입니다.

 

  우리 에너자이저 아들은 기질이 어머님과 다르고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다루기도 힘들고 이해도 되지 않으실 겁니다.

 지면을 빌어 몇 가지 도움이 되실만한 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1. 생각을 바꿔보세요.

사람은 모두가 장단점이 있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은 리더십이 있고 호기심이 많으며 열정적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어머님은 기운이 없어서 힘들다고 하셨죠? 그래서 아마도 본인이 그렇지 않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보시고 열정적인 사람들도 부러워하셨을 거에요...

그거 아세요? 어머님께서 살아보고 싶은 인생의 모습을 딱 어머님의 아들이 가지고 태어난 겁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축복이고 감사한 일입니까? 10년만 지나면 활기차게 생활하는 건강한 청년이 될 아이입니다.

 

2. 운동으로 엄마의 체력을 키우세요.

하루에 십분이라도 놀아주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려면 엄마도 건강해야 합니다. 한국 엄마들이 육아에 더욱 지치는 이유는 체력이 약해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에너지가 있어야만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는 약하니까 안돼가 아니라 엄마는 약하니까 노력할게~’ 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간다면 수영이나 헬스 요가 산책 등 주변에서 하실 수 있는 운동으로 꼭 체력을 조금씩 키우세요. 근육을 자꾸 만들지 않으면 앞으로 더욱 기운 빠질 날들만 남아있습니다.

저희 엄마들 모두 아이들 키우고 여행도 다니고 인생 즐기려면 건~강해야 합니다. 파이팅!!

 

3. 생활 놀이를 짧게라도 규칙적으로 활용하세요.

  엄마 아빠가 합심하셔야 합니다. 아빠의 도움을 요청하시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하루 10분 생활놀이와 같은 책을 구입하세요. 아빠는 시간 될 때 실컷 몸으로 놀아주시고 엄마는 평일에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서 시간을 정해 놓고 또래 친구들과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게 해주시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보물 찾기처럼 엄마는 살짝 움직이고 아이는 열심히 움직일 수 있는 실내 놀이를 많이 활용 하세요~

활동의 마무리는 맛있는 간식과 책 읽어 주기 등과 같은 정적인 활동으로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집안에 몸을 사용하여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조금은 작아도 괜찮습니다. 활동적인 아이들일수록 몸으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누웠다 일어났다 굴렀다 등 아랫집에 큰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혼자 몸으로 놀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5. 짧게 긍정언어로 말하고 안아주세요.

테스토스테론의 지배를 받는 남자아이들은

[오른쪽 귀로 딱 세 단어로 된 문장으로 만 말해라] 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되도록 긍정언어로 짧게 가까운 곳에서 말씀하세요.

 “뛰지마~ ”가 아니라 조금 조용히 걷자” “ 하지마~!”가 아니라 살살 내려놓자등의 언어로 바꿔주세요.

 사실 저희가 아이들에게 못하게 하는 것들의 대다수는 치우기가 귀찮아서, 물건이 아까워서, 아랫집 눈치가 보여서 등의 이유입니다.

훈육의 기준은 아이가 다치거나 타인에게 피해가 갈 때입니다.

기준을 조금 느슨하게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스킨십을 많이 해주세요.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거나 안아준다거나 하셔야

엄마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생각하고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행동이 그릇됐다고 말하는 것이지 아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 주셔야 합니다.

 

어머니~~ 아들 가진 우리 엄마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조금 키워보니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아이 양육에서는 엄마의 적극적이고 부지런한 자세와

따뜻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분명히 우리 아이들 건강하고 활기차게 잘 자라 줄 것으로 믿습니다~

 


 


 

[원본글]

4세 남자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워낙 제가 평소에 기운이 없고 체력이 약한데

4세 남자아이를 키우려다보니

아이의 넘치는 기운을 감당하기가 힘들고,

그러다보면 지쳐서 짜증이나고

 

아이에게 하루에도 수십번 "안돼, 하지마, 혼날래?"라는

말을 하게 되는 모습을 발견해요.

 

그러면 잠든 아이를 보며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아이와 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 시기를 지내고 싶은데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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