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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4세 아이 식습관 교육
김수민멘토 2019.05.22 10:02조회 1873

안녕하세요.

 

보통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음식을 골고루 잘 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르고 행복해진다고들 하죠?^^

 

하지만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식사 시간에 아이와 씨름하느라 진땀을 빼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원본글을 읽으며 궁금한 사항은

- 아이의 양육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일관성 있게 식습관 지도를 하고 계신가요?

- 아이가 선호하는 음식이 있나요?

- 아이가 가장 먹기 힘들어 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 모든 음식을 씹으려 하지 않나요?

- 아이의 식사는 어느 장소(주방 식탁, 거실 바닥, 일정하지 않음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나요?

- 양육자와 동시에 식사가 이루어지는지요? 아니면 양육자분께서 식사 후/식사 전 아이의 식사가 별도로 이루어지는지요?

- 혹시 아이가 유아교육기관에 다니고 있나요? 만약 있다면 그 곳에서의 식습관은 어떠한가요? 

 

치아 발달이 더디거나, 특정한 음식에 대한 트라우마 등이 형성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가 음식을 전혀 씹으려 하지 않고, 입에 물고 있다는 것은

식사 시간과 음식을 씹는 행위에 대한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1. 부드러운 음식을 먼저 제공해 주세요.

아이가 음식을 전혀 씹으려 하지 않는 경우

부족한 음식 섭취로 아이의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일단 많이 씹지 않아도 삼킬 수 있고 소화가 될 수 있는 유동식을 일반식과 적절히 병행하여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동화책을 읽어주세요.

요즈음 서점에 가면 식습관 지도에 도움이 되는 주제와 내용의 동화책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 중 몇 권을 구입하셔서 아이가 잠들기 전 가장 편안한 시간에 재미있게 읽어주시며

관련된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여건이 된다면 아이와 함께 서점을 방문하셔서 아이가 직접 동화책 한, 두 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동화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동화를 읽어주시며 아이의 모습과 비교하며 훈육하려 하시기보다 재미있게 들려주시며

동화 속에서 주인공이 긍정적으로 변화된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칭찬해 주세요.

영유아기 자녀의 훈육을 위해서 때론 아이의 문제 행동을 들추어내기보다

자녀에겐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모습을 가진 부모님도 어려웠던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어

아이가 스스로 용기를 낼 수 있게 북돋아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는 4살 때 숟가락도 혼자 잘 못들었는데, 우리 OO는 엄마보다 훨씬 낫네.

엄마도 조금씩 힘을 내서 숟가락도 혼자 들고, 밥도 막 100번씩 열심히 씹고 그래서 이~만큼 키가 자란거야.

그런데 우리 OO는 엄마보다 더 잘 할 것 같애." 등의

부모 스스로를 낮춘 표현, 조금은 과장된 상황적 표현도 유아기 아이들에게 때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3. 아이에게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일단은 식사 시간이 의무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닌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식사를 돕는 부모의 모습에도 힘듦이 아닌 즐거움이 묻어나야 합니다.

물론 각 가정마다 함께 식사하기 힘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이의 식습관 지도를 위해 이왕이면 아이와 함께 식사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에서 올바른 식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잡을 때까지는,

양육자의 식사하는 모습에 유아가 흥미를 느끼며 따라해 볼 수 있도록 긍정적 자극을 제공해 주세요.

아이가 음식을 씹는 모습에 흥미를 느끼고 집중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씹으며 느껴지는 느낌을 유아에게 생생하게 중계하듯 혼잣말처럼 또는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시면 됩니다.

"브로콜리를 30번 씹어봐야지. 시~작! (잠시 후) 30번 다 씹었다. OO는 브로콜리 몇 번 씹어볼래?"

"멸치는 몇 번 씹으면 삼킬 수 있을까? 아빠랑 OO랑 입을 똑같이 움직여볼까?"

"우와~ 브로콜리랑 멸치가 씹을 때 느낌이 다르네. OO도 다르니?", "씹을 때 엄마는 OOOO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재밌다. 너는?" 등 씹는 행위를 다소 과장되게 보여 주셔도 좋습니다.

 

4. 다양한 식감의 음식을 씹는 경험을 제공해주세요.

당분간 씹을 거리가 있는 간식을 제공해 주세요.

강냉이, 뻥튀기 과자 등 부담 없이 씹을 수 있으면서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간식류부터

땅콩, 아몬드, 호두 등 씹을 때 소리가 나는 견과류 등도 좋습니다.

일상 속에서 한 번에 길지 않은 시간동안 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하고 식사와 식사 사이 제공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아이의 식사 시간을 촬영하여 한번 살펴보시는 것입니다.

이때, 식습관 지도를 하고 계신 양육자분의 모습과 전반적인 식사 환경이 카메라 앵글에 포함될 수 있게 해 주세요.

이것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아이와의 문제 상황을 1:1 상황으로 대치하다보면

때때로 그 상황에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는 부분, 혹은 기타 문제상황, 식습관 지도가 이루어지는 분위기 등을

부모님께서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한 발자국 떨어져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와의 행복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 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원본글]

우리 아이는 입이 좀 짧은 아이지만,

많고 적게 먹는 걸 떠나서

 

음식을 전혀 씹지 않아요...ㅠㅠ

 

어른 숫가락으로 두~세 숟가락을 먹는데

그것 먹이는 데에 한시간씩 걸려요

 

굶겨도 보았는데

한두번 배고파서 막 먹다가도

그 뒤로 또 안씹더라구요 ㅠㅠ

 

4세 아이 잘 먹는 습관 들이는 꿀팁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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