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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마트폰을 하루종일 잡고 있으려하는 아이
윤미경멘토 2019.09.08 20:05조회 2381

답변이 늦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34살 무렵의 아이들은 무엇인가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떼를 써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물론 아이마다 자신의 기질이나 환경의 영향으로 표현하는 강도는 다르지만, 아이가 떼를 쓰면 대부분 부모는 정신이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난감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쉽게 아이를 달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말씀처럼 영유아기는 스마트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영아기의 노출은 아이의 발달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고 대만은 영유아에게 미디어기기를 노출하는 부모에게는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영유아의 미디어기기 특히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우리나라의 부모들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서 영아기는 감각과 운동을 통해서 세상을 알게 되는 시기이다. 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론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18개월 아가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눈으로 보고, 냄새 맡고, 만져보고, 먹어보고, 들어보면서 세상을 알아나간다는 것이지요. 영유아는 자유롭게 움직이고 놀면서 세상을 탐색해야 인지발달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자신이 떼를 쓸 때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도록 학습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차 많아진다면 움직임 없이 시각적인 자극에만 노출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달은 지연될 수 밖에 없답니다.

 

스마트폰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하는 특별한 방법은 정말 아쉽게도 없습니다. 그냥 아이 눈에 띄지 않게 스마트폰을 치우는 방법이 지금 현재 영아시기의 아이에게 최고의 방법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은 어른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부모가 먼저 확고하게 생각을 정하시고 부모가 사용할 때 아이가 떼를 쓰고 운다고 주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게 안 돼라고 말하고 아이를 안아서 달래주면서 다른 놀이감이나 놀이로 관심을 돌려주시는 것을 원칙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몇 차례 반복해서 부모의 태도를 일관되게 하면 아이는 분명 스마트폰을 달라고 떼를 쓰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더불어 스마트폰 사용 외 그리고 위험한 행동을 제외하고 아이가 보이는 행동들은 기분 좋게 허용해서 아이가 편안한 정서를 느끼도록 해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상시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제약을 덜 받으면 떼를 쓰는 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이를 잘 관찰해서 즐거운 경험을 많이 허용해주시면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세상이 급변하는 시대에 미디어에 대한 노출을 막는 것이 최선일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신체, 인지, 사회정서 발달이 미숙한 상태에서의 미디어에 대한 노출은 발달에 대한 자극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발달이 급속하게 일어나는 영유아기에는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직접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미디어에 대한 노출은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자신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는 것은 잘 크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시기가 엄마도 아이도 힘든 시기이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아이는 큰답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부모님을 응원합니다!!!  

 


 


 

[원본글]

안녕하세요. 이제 18개월을 좀 넘긴 아들을 둔 맘입니다.

외출을 위해 승용차를 탈 때 뒷좌석에 혼자 앉은 아이가 늘 떼 쓰고 우는 통에  언젠가부터 아이를 달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으로 키즈동영상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가 하루 중에 늘 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려 하고, 어느새 제 스마트폰을 들고 저 구석에 앉아 키즈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또래보다 말도 좀 늦은 편인데 어떻게 키즈 동영상을 혼자서 찾아 보는지 신기하다가도 이제는 너무 걱정이 됩니다.

영아들은 스마트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하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는데 늘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아이가 울음을 터트디면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ㅜ

 

아이가 스마트폰과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할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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