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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살찐 건 못생긴거야’라고 말하는 아이
황화정멘토 2019.04.14 20:51조회 2793

안녕하세요 향기님

우선 답변이 많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아이가 신체의 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네요~

누가 더 예쁘고 덜 예쁘고에 대한 관심이나 자신만의 기준이 확실한 아이들이 있지요^^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여러 요소 중 한 가지가 바로 사람의 몸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갖는 것입니다. 향기님께서 문제를 인식하고 걱정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선은 아이가 자신과 타인의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부정적인 표현을 할 때 반드시

< 사람의 몸 자체는 옳고 그름의 판단 문제가 아니며 모두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고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긍정적인 신체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 때도 건강과 결부시키셔야 하고 체중 언급을 삼가야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왜 이런 말을 자꾸 하게 되는 걸까요?   즉 ,원인입니다.

 

몸에 대한 인식이 그냥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께서 평상시에 주변 분들이나 TV에나오시는 분들의 외모에 대해 자주 말씀하시거나

또는 스스로 다이어트에 너무 몰입하신 나머지 자주 체중에 대해 언급하셨을 가능성은 없는지

먼저 돌이켜 생각해 봐 주세요.

또는 외모에 대해 거리낌없이 말하는 TV프로그램이나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형성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나 놀이터에서 다른 아이로부터 신체에 대한 부정적인 말로 상처를 받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기타 여러 가지 이유 중 무엇일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해결책을 알려면 원인을 알아야 하니까요^^

 

아이들의 생각이나 판단 기준은 보통 주변에서 보고 듣는 것에서 영향을 받고 가족 내 문화적 환경에서 굳어집니다.

물론 아직은 어리기에 앞으로 잘 이끌어 주시면 기준이나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학의 외모연구센터 교수진이

[아이로 하여금 외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키우게 하는 방법] 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1. 사람은 외모로 가치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세상에는 좋은 사람을 판단하는 더 많은 가치들이 있다는 이야기 등을 함께나눠주세요.

2. 부모님들께서 스스로의 몸 또는 타인의 몸에 대해 비난하지 마세요.

3.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TV나 인터넷 영상 등은 차단해 주세요.

4. 모든 신체를 다 포용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중시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몸에 대한 기준은 자존감과도 연결되므로 정말 중요한 인식 중 한 가지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하루아침에 아이의 생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하루하루 천천히

긍정적 단어들로 샤워시켜주시면 부정적 생각이 싹~ 씻겨나가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긍정샤워 잊지 마세요~~

 

 


 

[원본글]

요즘엔 미의 기준이 날씬함인 경우가 많은데요, 5살 아이가 음식을 먹거나 할때 “엄마 이거 먹으면 살쪄 ? 뚱뚱해져?” 묻기도 하고, “우리 선생님은 못생겼어. 뚱뚱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선생님께 그런말씀 하는 거 아니야 뚱뚱한 건 못생긴 게 아니야 라고 얘기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조금 더 똑똑하게 아이의 어린 선입견을 깨트려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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