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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김수민멘토 2019.06.05 15:29조회 1741

안녕하세요.

원본글에서 내향적인 성향의 아이를 보며 아이를 위한 든든한 서포터즈의 역할을 해 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바뀐 환경 속에서 적응을 해 나가는 시기에는

평소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의 아이들 또한 일시적으로 소극적으로 변하거나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올해 3월에 유치원에 입학했다면 만 3세 자녀를 두셨을 것 같습니다.

 

소변 실수가 잦을 경우, 크게 신체적 원인과 심리적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소변 배출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 및 비뇨기과적으로 신체적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시는 경우,

아이에게는 내향적인 성향을 외향적인 성향으로 유도하고 바꾸려는 시도보다

지금 현재 심리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한 도움이 병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아이가 본인의 실수에 수치심을 느끼거나 정서적 압박감을 갖지 않도록

소변 실수를 한 행동 자체를 반복해서 언급하거나 다시 실수하지 않기로 다짐을 받는 등의 방법은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여벌의 옷을 두둑히 챙겨 유치원 선생님께 전달해 주세요.

지금의 시점에서는 만약에 아이가 소변 실수를 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유치원에서 소변 실수를 했을 때 갈아 입을 여벌옷이 없다면 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여벌의 옷을 여유 있게 챙겨 담임 선생님께 전달해 주세요.

그리고 담임 선생님과 이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한 팀이 되어 가정과 원 생활에서 연계하며 일관성 있게 아이를 지도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아이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와주세요.

현재 아이의 수준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표현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말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당장 주저함이 많다면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선생님과 주고 받을 수 있는 손짓, 몸짓, 소품 등 신체 신호를 만들어

선생님과 그 신호를 주고 받는 것부터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떤 신호를 만드는 것이 대집단 활동 시간에 다른 친구들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일지에 대해서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방법이든 의사표현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물꼬를 튼 후

단계적, 점진적으로 언어적인 표현으로 나아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3. 수줍고 부끄러운 감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어 주세요.
누구에게나 부끄러운 감정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부끄러운 감정이 나쁘거나 숨겨야 하는  감정이 아니라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임을 너무 진지하고 무겁지 않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누구나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지만 그럴 때 그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엄마도 아빠도 친구들도 어른들도 그럴 때 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 주세요.

그 후 우리 아이 수준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함께 찾아보세요.

어떤 방법부터 시작하면 아이가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은지 아이의 생각도 물어봐 주세요.

그리고 한 가지 방법씩 원에 가서 시도해보고 올 수 있도록 도전 과제를 주세요.

아이가 무언가 시도를 하고 온 날에는 아이의 용기에 더 큰 용기를 더해갈 수 있도록

크게 칭찬하고 격려해 주세요.

 

이러한 점진적인 과정을 거쳐가는 동안 우리 아이는 조금씩 유치원 생활에 익숙해져 갈 거예요.

그리고 익숙함이 안겨주는 안정감으로 성장해 갈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가능성과 힘을 가졌으니까요.

 

어머님이 아이와 동행하시는 그 길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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