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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두 아이의 훈육.......
김은미멘토 2019.12.31 19:17조회 2640

안녕하세요?

엄마가 처음이라 새롭게 겪게 되는 상황이 매번 처음인 일들의 연속이라는 어머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로 인해 어머님이 느끼실 힘듬의 연속이 충분히 공감되어집니다. 여기에

쌍둥이라면 힘든 부분이 더 많다고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매순간 어머님은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라는 점입니다. 혼란스럽겠지만 잘 견디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인정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1. 5살이 되는 쌍둥이라면 점점 더 활동적인 부분이 많아 어머님이 다 통제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말을 해도 아들과 딸의 반응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잘 관찰하셨습니다. 다릅니다. 우리 어른들도 한명 한명이 다 다르듯이 형제지간이라고 하더라도 다 다릅니다.

쌍둥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아들과 딸에 있어서 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먼저 기질적으로 다를 수 있고, 또 그간 경험해온 것으로 엄마의 사랑을 잘 느끼는지 아닌지에 따라서도 다르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르다면 우리가 먼저 우리의 양육이나 훈육법이 아이에게 잘 들어맞는 방식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맞지 않다면 그 아이에게는 어떤 방법이 필요할지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아이가 이 방식을 어떻게 느끼는지, 언제 잘 반응하는지, 언제

엄마의 사랑을 느끼는 거 같은지, 언제 분노를 표출하는지 등을 관찰하셔야 하고, 가만히 지켜보시게 되면 아이에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2. 혹시 어머님은 전혀 의도가 없었음에도 차별대우를 한 것은 아닌지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좀 더 받기 위해 경쟁하기도 합니다.

의도치 않게 사랑을 덜 받는다고 느끼는 아이는 불안할 수 밖에 없고, 사랑을 받기 위해 오히려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혹시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고 있는지 못 느낀다면 언제 그런지, 언제 사랑을 느끼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발달에 있어 부모의 사랑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감정코칭이 좋은 훈육법이 될 수 있으니 여기 사이트에 있는 감정 코칭에 관한 강의를 들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3. 이 나이 때 아이들은 부모나 또래, 사회적 경험을 통해 여아와 남아의 성역할에 대해 배워가게 됩니다. 다만 이 부분에 있어 우리가 좀 더 신중해야 할 부분은 어떤 부모님들은 딸들은 여성답게 복종적이고 책임감을 부여하려고 하고, 아들들에게는 남자가 울면 안된다 라면서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데 기질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성역할에만 강요를 하게 되면 이 부분에 있어 아이들은 자신들에 대한 부적절감을 갖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고정적인 관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 관계나 유치원에서의 놀이, 부모의 모방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역할적인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때 여아들은 2~3명씩 어울려 노는 것을 선호하는 반면, 남아들은 좀 더 큰 무리를 짓는 경향을 보이고, 좀 더 대화보다는 몸으로 하는 행동의 놀이에 관심이 많다라는 것을 이해, 아이가 안전을 지키는 선에 있어서 한계를 지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이 나이 때 아이들은 새로운 영역에 접근하는 에너지가 있어 여러 군데 호기심을 보이며 행동을 하다 보니 부모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 부모와 갈등을 빚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때 죄책감을 가지기도 하는데 이 부분이 자존감을 낮추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어, 좀 조용히 놀아 라고 하면서 혼내면 아이들은 주도성을 배우지 못하고 위축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안전에 대한 부분과 결부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에너지를 밖으로 쏟게 하거나 아니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쌍둥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잘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잘하는 부분을 칭찬해주고, 아이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도 자주 이야기해주시면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게 도와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부모라고 해서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도 힘들 때가 있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냥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래서 좀 힘들었구나,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잘 견디고 있구나 하면서 자신을 다독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란 평생 가는 역할입니다. 여유를 두고, 천천히 걸어가면 아이들도 천천히 그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저는 믿어봅니다. 어머님을 응원합니다.

 


 


 

[원본글]

4살... 이제 곧 5살이 되는 아들,딸 쌍둥이를 두었어요. 더 어릴 땐 어리다고 어르고 받아주고 하기도 했었는데, 애들이 원하는 것도 점점 더 많아지고, 활동 반경도 점점 더 커지고... 훈육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요 같은 말을 해도, 똑같이 혼내도 아들과 딸의 반응이 달라요. 처도 엄마는 처음이라 새롭게 겪게 되는 상황이 제게도 매번 처음인 인들의 연속이에요ㅜㅠ

이 시기에는 어떻게 훈육을 해야 하는 건지요...? 딸과 아들을 훈육하는 방법은 달라야 하는 건가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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